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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페인 너는 자유다 - 손미나

by librovely 2007.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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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2006'       웅진 지식하우스.

 

 

손미나가 몇년의 치열한 방송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스페인에

가서 1년동안 공부를 하고 여행을 한 경험을 직접 쓴 기행문이나

일기 정도에 해당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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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은 그럭저럭 와닿는 내용도 있고 생각해보게 만들기도

했지만 뒷부분은 마음 깊은 내용이 아니라 어찌보면 자신을

화려하게 포장한 내용이 대부분인지라 살짝 빈정이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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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손미나에게 전혀 호감이 없었는데...

외모로 인간을 판단하는 나는 손미나의 외모가 답답해 보여서

아나운서로도 그다지 호감이 안 갔는데...

 

이 책을 보니 나름대로 생각도 많고 적극적이고 글도 잘쓰고

삶을 즐길줄 아는 것 같아서 사람이 참 괜찮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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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니 나도 여행가고 싶어졌고 스페인도 가보고 싶고...

1년정도 아예 다른 나라에 가서 살다가 오고 싶은 무모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진짜 무모한 생각일까? 그러면 안되는걸까?

누가 그렇게 못하게 막기라도 하는거니? 왜 안되는 거니?

뭐 다양한 질문이 밀려든다... 손미나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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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쉬고 싶었고 너무나 간절히 공부를 하고 싶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가보지 못한 곳으로 여행도 가고 싶어졌다.

자유로운 새처럼 나는 떠나고 싶었다.

 

사실 아무도 나를 잡는 사람은 없었다.

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일 뿐.

 

온 마음을 열어 한 사람을 받아들이는 방법

 

인생은 어차피 도박이다. 때로는 잃기도 하고 때로는 대박도 나고...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면 변화란 있을 수 없는 법.

사고를 쳐야 할 때였다.

 

침실에 딸린 작은 발코니

 

시계를 보며 마음을 졸이지 않는 것과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인파 속에서 햇살과 자유를 즐기는 것

 

진정한 예술의 도시란 바로 이런 것 아닐까 싶었다.

누구나 예술을 마음으로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곳

바르셀로나에서 예술이란 특정한 사람들만이 누리거나 즐기는

특권이 아니었다.

 

애인이 바람을 피웠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한

감정이기 때문에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

 

걱정을 왜 해?

문제가 있으면 해결을 하고 해결이 안 되면 그냥 포기해.

 

나는 그렇게 나만을 위한 근사한 식탁을 차려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셨고 또 책을 읽었다.

 

지난 일을 후회하지 않고 미리 앞서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가 1년간 터득한 스페인식 생활의 철칙이었다.

 

 

 

두려워서내안의열정이나를떠미는곳으로떠나지못한다면

내가온가슴으로원하는일을하지못한다면어떻게될까

난오히려그것이두려웠다

이제겨우30대초반의젊은나이에안정과최고만을찾다가

더이상의도전도실패도변화도없는죽은삶을사는것은상상하기싫었다

 

새로운무언가를하기엔늦었다고느껴졌던그때야말로

실패한다하더라도한번쯤도전해볼수있는시기였음이분명할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