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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학로 재즈바 - 천년동안도

by librovely 2007.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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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재즈바 -천년동안도

 

 

아주 오래전부터 가보기로 했던 천년동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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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정도 약속이 미뤄진 후 겨우 가 보았다.

사실 그리 멀지도 않은데...왜 부담이 되었던걸까?

영화보는 것과는 다르게 뭔가 계획을 세워야 가게된 이유는 뭘까?

 

 

천년동안도의 홈페이지http://www.chunnyun.com/ 에 가보니

싸이월드에서 일촌을 맺으면 입장료를 면제해 주는 쿠폰을 준다고

쓰여 있었다. 바로 일촌을 맺고 쿠폰을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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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가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커플세트는 5만원? 물론 난 저렴한 스파게티나 먹으려고 했었다.)

근데 비교적 이른 시간에 갈 예정인데 그것도 평일이니까...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고 앞자리를 선호하기에...

앞에서 연주를 하는데 식사를 하고 있는건 영 불편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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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학로에는 널린게 음식점이므로 미리 검색해서 알아둔

곳에 가서식사를 했는데...인터넷 평과는 완전 다른 인테리어나

음식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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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는 좀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히

먹자고 다짐하고 천년동안도로 향했다.

 

 

7시에 공연이 시작되므로 서둘러 갔는데 7시 30분 정도에 도착...

박현아 트리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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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다. 월요일이고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모양...

피아노 기타 드럼의 3가지 악기라서 그런지 약간 단조롭지만

그래도 참 좋았다.

 

 

천년동안도는 에반스보다 훨씬 넓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는

홍대의 에반스가 더 나은 것 같다. 천년동안도는 꽤 넓은 호프를

연상시켰다.  재즈바가 다 그런지 모르지만 깜깜하고 초가 켜져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  연인의 경우 구석진 자리에 앉으면 나름

아늑할 것 같다.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나처럼 대부분 동성끼리

온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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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갔을 때 뒷자리에 여자 2분이 있었는데 상당한 애연가였던

모양이다. 담배연기가 나와 함께했다...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담배피는 여자들... 좀 무서웠는데 갑자기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것... 둘이 와서 각자 조그만 디카로 이리저리

찍고 앉아 있는 것이 웃겼던걸까? 민망하지만 거절하기는 좀

뭣해서 카메라를 넘겼다. 뒷모습을 찍으시라고 하니까 자꾸 뒤를

살짝 돌아보라며 지시하시기 시작했다. 그건 지나친 요구였다...

무뚝뚝함의 초절정인 내가 어찌 처음보는 사람의 요구에 따라

포즈를 자연스럽게 취하겠는가... 뭔가 아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주시기에 감사히(?) 받고는 가방에 잘 넣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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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공연은 WAVE 라는 5명의 남자로 구성된 팀이었는데...

박현아 트리오보다는 개인적으로 이 공연이 더 좋았다.

악기가 5개라서 그런것 같다. 내 귀는 연주실력 구분은 잘 못한다.

리더로 보이는 사람의 색소폰 연주가 참 듣기 좋았다.

근데 색소폰은 여자는 절대 연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 때 재미있는 얼굴로 변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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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 김용수

Piano.  ??

Bass. 최원혁

Drums. 이상훈

Guitar. 한현창

 

재즈 아티스트지만 인생은 락처럼 산다는 소개가 재밌었다.

 

 

 

나중에 어떤 커플의 남자가 Misty 를 신청해서 들었는데...

(살짝 염장~ 썩소가 사알짝...)

꽤 유명해서 여러번 들어본 이 곡도 참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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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딸랑 2개 시키고 거의 3시간의 연주를 감상했다.

(괜찮다. 옆 테이블은 이것저것 끝도 없이 시켰으니

그리고 저 멀리 커플은 와인을 시켰으니...

나같은 사람이섞여 있어도 안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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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은 비싼 메뉴를 시켜주는 센스...

이것도 일종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재즈바는 정말 갈만한 장소다.

정말 우울한 날 혼자 가봐도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그럴만한 용기가 언제쯤 생길지는 의문이지만...)

 

 

 

음료 - 보통 까페 가격과 비슷 (무알콜음료는 7000원 정도 / 칵테일 10000원 /  와인 : @.@ )

입장료 - 월-수 : 6000      금,토 : 10000      목,일,공휴일 : 8000

 

 

 

아 !

그리고 2층과 3층이 천년동안도인데 2층에서는 연주를 하고 3층은 연주를 들을수 있다.

층이 다르니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연주를 듣는 것이 좋은 것이니~

그리고 3층에 가는 경우 입장료도 면제다~  나오면서 알게된 정보...

식사를 원한다면 3층에서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