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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중남미 문화원

by librovely 2007.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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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에 중남미 문화원에 대해 처음 들은 이후...

계속 궁금했다...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가봤는데...

모든 일에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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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조각공원

이렇게 3 군데로 나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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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잉카... 마야...칠레...페루...

상당히 이국적이다. 모르는 나라일수록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생소하니까...

이렇게 생소한 것들을 봤는데도...

사실 크게 아름다움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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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안목이 없어서일까?

뭔가 조악... 조잡한 느낌이...

놀이동산에 가면 모형으로 만든 것들이 많은데...

꼭 그런 것들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랬지? 내가 무식해서 그럴거다...

아니면 날이 너무 뜨거워서더위를 먹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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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조각공원이나 박물관의 작품(?)들을 볼 때 자꾸...

이게 미술적으로 가치가 있기는 한걸까? 이게 아름다운거 맞나?

이런 질문이 떠올라서 난감했다...

박물관의 물건들이야 뭐... 그냥 생활용품을 가져다 놓은 것...

혹은 오래된 유물들이니 그런 걸 따지는 거 자체가 잘못된 것

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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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은...

미적으로 가치 있다고 평가된 것이나...

아니면 오래된 것 자체로 의미를 부여 받은 것...

근데 뭐가 아름다운 것이고, 오래된 것은 왜 가치있는 것일까?

아직도 이런걸 궁금해하다니...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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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생각해보니 박물관의 물건들은 상당히 재밌게 본 것 같다...

중남미 사람들은 인간의 얼굴을 참 재미있게 표현했다.

예전에 남희석을 닮았다고 해서 유명해진 그 토기 작품은 분명히

중남미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 토기랑 유사한 작품이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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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특이한 것은...사람에 구멍을 뚫어 놓은 것...

얼굴에서 눈이나 입에 구멍~ 가끔 배꼽에도 구멍~

그리고... 출산중인 여자라는 제목의 작품에는 아기 얼굴이 나오는

장면이 표현되어 있었다... SF소설의 삽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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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만든 작품은 거의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유난히 다들 앉아 계신다...그리고 인간의 전신을 만든 것이 대부분.

가면...

엄청난 수의 가면이 벽에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한참을 올려다

보았다... 가면이 있는 곳에 설명이 쓰여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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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과 뭐 기억이 안난다... 하여튼 가면을

쓰고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내용... 그래서 이 가면을 벗어나

자신의 영혼과 걸맞는 자유로운 자신을 찾기 위해 가면을 만든건가

그 곳에 걸려 있는 가면 중 마음에 드는 것도 좀 있었다...

가능하다면 기꺼이 사용하고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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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면이 맘에 들었냐면... 뭔가 무섭게 보이는 가면...

사실 이건 개인적으로 인상이 너무 착해보인다는 생각을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들 이 말을 하면 황당해하지만...ㅡㅡ;)

가끔 계산속 없게 생긴 외모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판단한 경우

집에 가서 가장 독해 보이거나 늙어 보이는 옷을 찾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날카롭게 잘라달라는식으로 해결책을 찾곤 하는데...

옷이나 헤어스타일...이런게 좋게말하면 자기표현이고 사실적으로

말하면 일종의 가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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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그림들은 그냥 괜찮았다.. 그냥 그냥~(작품 수가...)

미술관 지하의 물건들은 음....

조각공원의 조각상들은... 그냥 그냥~~

결론은? 잘 모르겠다....

 

 

야외에 쉴 곳이 많은데 너무 더워서 밖에 서 있기도 힘들었다.

봄이나 가을에 특히 가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냥 중남미 문화원이라는 거창한 말이 어울리는 곳은 아니다.

의외로 규모도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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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4500원

타코는 6000-8000원    

음료는 3000원

예약해서 먹는 코스요리는 25000원

타코를 먹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배불러서 다 먹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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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중남미 문화에 관심이 생긴 것으로 만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