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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턴 (2007)

by librovely 2007.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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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본 공포영화...

공포영화처럼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도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웬만한 공포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경우 무조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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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가 아예 없었기에 그냥 선택한 영화...

조금 보고싶긴 했지만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다.

예고편을 지나치며 보긴 했는데...

수술 중 각성..이라는 광고

수술 중 정신을 차린다는 것 같은데...

이 때 떠오른 것은 중1 생물 시간에 마취가 살짝 되어서 여기저기

핀을 꽂고 배는 이미 벌어져서 내장을 드러낸 채 날뛰던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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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수술 하다가 사람이 마취가 풀려서 자신의 내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소란스럽게 뛰어다니는 단순하며 소름끼치는 장면이 떠올랐다.

별 스토리는 없고 그냥 피와 내장기관으로 공포감을 유발하는

영화일 것 같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래도 지난 번 검은집을 못보고 지나친 것도 후회되고 공포 하나는

보고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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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전에 꼭 확인하는 별점을 봤는데...

10점 만점에 9점이 넘었고 반전이 좋다는 대부분 긍정적 반응...

그렇구나... 반전이 있다면 나름 스토리가 탄탄하겠구나...

 

 

극장에 갔는데 18세 이상이라 그런지 평일이라 그런지 자리가

어제 개봉한 것에 비해 남아있는 편...

또 커플석을 주겠다고 해서 가운데 남은 자리가 대체 얼마나

앞이냐고 하니까 다섯번째 줄이란다... 그게 어때서?

극장 안에 들어와서까지 둘 다 궁시렁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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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앉고 보니 내 옆의 두 자리는 비었다...

신경쓰인다...

비면 무서운데... '내가 먼저 들어가 앉을껄...' 무한반복

근데 앞자리 쪽에 떨렁 2명있던 여자애들이 영화가 시작하려고

하자 옆으로 옮겨왔다... (아...고마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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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시작되자 후회감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무섭구나....

한 손으로는 한 쪽 귀를 막고 한 손으로는 팝콘으로눈을 조금

가리고... 몸은 점점 의자로 파고들어가서 수시로 일으켜세워

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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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스토리 탄탄~

(사실 보다보면 누가 범인일지 어떤 방법을 썼을지 예상이 되긴 했다.

  그래도 좋다~  이 예상도 사실 영화를 상당 부분 봐야 가능했다...)

내용도 기발하고~

원작이 뭔지는 모르지만 ... 일본 공포 영화에 견줄만큼 괜찮다.

나름 감동도 있고... 마지막 부분 즈음에 나오는 주인공 소년과

그의 어머니의 옥상씬에서는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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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수술 장면에 기겁했는데...

그러면서 공부를 잘 했어도 의대는 못갔겠구나 했는데...

보다보니 그새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그냥 볼만했다...

김명민은 예전에 소름이라는 영화에서 처음 본 것 같은데...

이 남자는 공포영화에서만 만나네~ (드라마는 안 보니까 패스~)

김명민은 수트가 참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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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절대 스토리에 노출되고 나서 보면 안된다.

영화 홈페이지나 예고편도 안 보는게 좋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첫 화면에서도 스포일러 등장...

극장의 홍보물 종이도 안 보고 그냥 가서 보는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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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고민 다 짊어지기 모드인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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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고민에 좀 빠졌다...

수술중각성이 드문 일이긴 하지만 그런 경우가 실제로 있다는데...

내가 그 경우면 어쩌지??

집에 오는 길에 계속 고민하다가 나름대로 찾은 해법??

마취를 시험삼아 해보고 좀 건드려 봐서 고통이 느껴지는지 체크

(염색 하기 전에 피부 트러블 검사하듯이....)

아니... 그냥 수술할 일이 없이 자연스럽게 살다 죽는 방법이 최고 !

 

 

복수의 방법이 유사한 영화는?   올드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