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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오르세미술관 전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by librovely 2007.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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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전...

나는 유럽에 못 가봐서 '오르세미술관 전'이 참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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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평일이기에 그리고... 방학이 끝나가기에~ 날씨가 무덥기에~

게다가 전시관이 종종 문을 닫는 요일인 월요일이기에~

내심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을 기대하였는데...

전혀 그렇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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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입구부터 사람이 많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음... 말문이 막힐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나도 붐비게 만드는 사람 중 하나였지만 짜증이 났다....

음... 전시관 입장을 할 때 조금 기다리게 하더라도 좀 입장인 수를

조절하는 것이 쾌적한 관람을 위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또 기다리게 했으면 그것 갖고도 불만이 생겼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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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작품이 유명한 그림들...

교과서에서 많이 봤던 그림들을 실제로 보게되니 사람이 많아서

살짝 짜증이 났던 것도 자연스레 사라져 버렸다.

유명하면서도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보기에 예쁜(?) 그림들이

많아서 보는 동안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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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 마네, 드가, 고흐, 고갱, 르누아르...

많이 들어본 그 예술가들...

그림도 순정만화에 나올만한 예쁜 그림들...

여성스럽기 그지 없는 그림들이 단순하게 아름답다는 느낌을 준다.

 

 

보는 동안 친구가 옆에서 너무 웃긴 해설을 늘어놓아서 실실 웃으며

보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근처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 것

같다는 느낌이... 남들 떠든다고 욕하던 내가 떠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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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 조용히 이야기 했으니까...뭐...뭐....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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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 전시 참 좋았다.

그림 보는 안목은 없지만 하여튼 보길 너무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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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신화에 관련된 그림 같은데 그 내용을 모르니 난감...

   내용이 궁금하다...

 

 

 

- 친구가 보자마자 아침드라마 이야기를 시작...

  나는 드라마를 안 봐서 전혀 모르지만 친구 말에 의하면 드라마에

  부자 집이 나오는데 그 우아한 집의 화장대 위에 이 그림이 떡하니

  붙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그림이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것 이니 그  드라마의 부자집 그림은 모조품이 아니냐는 것...ㅎㅎ

 

  모조품을 거느니 차라리 무명 화가 그림이라도 진품을 거는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 난 갑자기 '이발소 그림' 이라는 말이 생각

  나서 웃겼다... 그림은 진품을 봐야만 하는걸까? 아니면 인쇄한

  그림이라도 보고 느끼면 되는걸까? 음... 인쇄술이 매우 발달해서

  진품을 그대로 복사할 수 있다고 해도 진품만 가치가 있을까?

  모조품을 걸면 천박한걸까? 근데 미술관 입구에서 판매중이던

  10만원 정도의 복사본 그림은 사실 진품과 색감에서 큰 차이가

  있긴 했다... ('만종' 그림이었는데 색상이 완전 달랐다...)

 

 

 

- 화가끼리 서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그려주는게 유행이었나?

  서로를 대상으로 그린 그림이 좀 눈에 띄었다.

  딱딱해 보이는 의자와 작가의 편해보이는 자세가 참 아름답구나...

  소박한 미술가의 모습? 근데 그림을 그리는데도 옷을 갖춰입네..

 

 

- 미술가와 작가 그리고 피아노 치는 사람은 혹시 음악가?

  아틀리에에 당시 유명하던 예술가들이 모여 있다.

  가운데에 가장 키가 큰 사람이 이 그림을 그린 화가다...

  정말 키가 컸을까? 아님 자기만 크게 확대해서 그린거야? ㅎㅎ

  저 사람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지 참 궁금하다...

  무슨 소셜 클럽인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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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잔...

  만화 미학 오디세이에서 봤는데...하면서 생각하다가 어렴풋이

  생각이 나는 건... 사람이 실제로 보는 시각에 맞게 다양한 시점을

  한 그림에 담았다는 것... 내용이 맞긴 하는지도 가물가물 하다...

  그러고 보니 이 그림도 책상은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 같고...

  뒤의 책장은 수평으로 바라보는 것 같고...아닌가?

 

 

- 고갱...

  뒤의 나무 십자가에는 예수님이 그려져 있고 그 앞은 고갱 본인...

  친구가 고갱의 인상이 사기꾼 같다고 해서 너무 웃겼다...

  예수님은 빛나는 색... 고갱은 어두 침침하고 예수를 등지고 있다..

  뭘 의미하는 걸까?

  예수님은 대강 그리고 자기 얼굴만 열심히 그린 거 같다는 친구의

  말에 다시 폭소...

 

 

 

- 저 여자는 아까 나온 검은 모자 쓴 여자와 동일 인물이다.

  아까 그림은 다른 사람이 그려준 것이고 이건 자화상?

  별다른 느낌은 없고 아기를 감싼 커튼이 신기~

 

 

 

- 발레 그림을 즐긴(?) 드가의 그림...

  발레복의 색상이 조명이 비췬듯 빛나는 것이 신기하고 예쁨~

  이 그림에도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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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세 미술관 전의 대표작 ~

   제목이 피리부는 소년인가? 맞나?

   이 그림이 왜 위대한지 어디에선가 설명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전혀 생각이안난다.  뭐였지??

 

 

- 이 그림은 화가의 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도 웃냐는 친구 말에 또 실실 웃으며 봤다.

  순정만화 그림과 같은 느낌의 퓨리티~한 그림...

  색을 칠한 질감이 찍찍 그은 듯하게 나타나면서도 전체적으론

  부드럽다~

 

 

 

- 정원에 서 있는 이 아줌마 그림은 무척 컸다.

  실제 사람 크기처럼 컸다. 정원이 참 예쁘구나...

  그리고 아줌마 손가락의 반지가 참 탐이난다는 지극히 상업적인

  감상~

 

 

 - 노랑 드레스의 그림은...

   드레스의 질감이 살아있어서 너무 신기했다...

   어떤 부분은 레이스처럼 빳빳한 느낌... 어떤 부분은 공단처럼

   부드러운 느낌, 머리결까지 느껴지는 것 같다.

   너무 예쁘다...근데 동행한 남자분이 나이가 너무 많은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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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

  구름이 인상적이었다. 바로 옆에 있던 다른 작가의 구름과 모양이

  너무 유사해서~  하늘이 수평적으로 안 담기고 한 쪽은 나무들로

  채워져 있어서 더 아름다워 보인다.

 

 

- 이 그림도 모네의 그림

   눈 덮인 장면인데... 음 하늘부터 땅까지 온통 흰색? 회색?

  

 

- 가운데에 있는 빨간 양산의 여자가 특이하다..

   뭘까?

 

 

- 제목이 휴식인데...

  친구말이 '왜 하필 뒷모습일까?'

  이 소녀는 지금 뭘하고 있을까?

  나는 책 읽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십자수가 취미인 사람은 십자수를 하고 있을 것으로 느끼겠고

  TV 보기가 취미인 사람은 DMB폰으로 드라마를 시청한다고...

  화투가 취미인 사람은 화투로 점을 쳐보고 있다고...^^

  그렇게 맘대로 적용하시라고 뒷모습을 보여준 것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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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유명한 고흐의 그림... 아를에 있는 고흐의 방...

  딱 1년 전에 어떤 교수님께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전혀 생각이 안난다... 뭐 물건 하나 가구 하나하나가 고흐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설정이라는 이야기였나?

  음... 이 그림은 너무 노출된 그림이라 그런지 오히려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생각보다 색상이 밝았다는 느낌만 들뿐...

 

 

 

-  고갱 ...  타히티의 여인들...

    분홍색으로 전신을 휘감은 여인을 보고 은근히 공주병이시다...

    그 옆의 꽃 꽂은 여인을 보고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분명 광녀

    이시다... 라면서 대작을 무식하게 모독하고 지나갔다...

    근데 분홍 여자가 손에 잡고 있는게 뭘까?

 

 

 

- 사생활

   3명이 보인다... 다 담배를 피고 있다...

   한 명은 손만 보인다...

   얼핏 보면 벽지같지만 아마도 담배 연기가 아닐지...

   그들의 사생활은 담배피는 것?

   담배피면서 각자 생각에 잠겨있는 것?

 

 

- 사교계의 밤...

   그림에 참 화려하다... 벨벳의 느낌이 살아있어서 신기...

   그림의 오른쪽 즈음에 한 여자만 정면을 홀로 응시하고 있다.

   타이타닉에서 여자 주인공이 가식적인 사교계에 염증을 느끼고

   답답해하듯이 이 여자도 뛰쳐나가고 싶은걸까?

   친구 말... 저 시대에는 허리만 얇으면 되고 팔뚝 두께는 아무

   상관이 없었나봐....ㅍ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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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그림은... 공포영화 시작 부분에 나올만한 음산한 분위기?

  저 뒤에는 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있다. 

 

 

- 이 꼬마는 왜 저러고 서 있을까?

  이런 그림을 볼 때는 그림 자체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아니면 그림의 내용에서도 뭔가를 찾아야 하는걸까?

  뭐가 우선일까?   뭔가 단절된 느낌이 들긴 하는데...

  빛도 뒷부분의 공간에서만 들어오고 이 아이는 옷 색도 검고...??

 

 

 

- 그림 그리는 모습의 화가...

   화가 그림은 거의 그림을 그리는 장면...

   이 그림도 화가끼리 서로 그려줍시다 시리즈 중 하나~

 

 

- M 부인의 초상

  이 그림도 정말 크다. 이 그림은 정말 특이하다

  일단 친구와 한참 떠든 주제가... 이거 여자 그림 아닌거 같다..

  M은 man 이 아닐까? ㅎㅎㅎ

  그리고 손이 너무 크다...너어무~~크다... 허리는 너무 얇고

  뭔가 불균형스런 느낌... 옷 색상도 짙은 녹색...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가 커튼 천으로 만든

  드레스랑 비슷한 색이네~질감도~~

  가까이에서 보니 머리가 짧은게 아니고 올린 거였다...

  그래서 일단 여자는 맞다고 인정~

  앞의 오른쪽에는 생뚱맞게 고양이가 털실 물고 서있다...

  크기도 너무 작게 그려진 고양이....실내도 아닌데 털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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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흐의 그림... 아를의 무도회였던가?

   여자들 머리 모양이 비슷하다...

   꼭 일본 여자들 같은 느낌... 무도회장인지 뭔지 구분이 잘 안가게

   사람들 머리부분만 얽혀있다.  중간의 둥근 노랑은 불빛일까?

   무도회인데도 뭔가 어울리는 느낌이 안든다...

 

 

 

- 이 그림의 제목은 파란 바지를 입은 아이...

   친구가 왜 파란 줄무늬 바지라고 해야지 파란 바지냐고...ㅎㅎ

   그리고 옷은 정성들여서 그려놓고 정작 애기 얼굴은 대강 뭉게

   버렸다고 불만 ~~ ㅎㅎㅎ

   이 화가는 파란 바지에 남다른 사연이 있었을까?

   그리고 아기를 안고 있는 사람은 보모이고 창문가에서 우아하게

   서 계신 사람이 아기의 생모라고 합의~

 

 

- 밀레의 만종....

  이 그림을 보고는 웃음이 피식 나왔다...

  예전에 오르세전을 홍보하려는 차원이었는지 하여튼 웃음충전소

  라는 프로그램의 타짱이라는코너에서 이 만종을 따라하는 개그를

  선보였기에... 집중이 안되었다...

  사실 이 그림은 음... 이것도 과다 노출의 문제인지 별 생각이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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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한쪽 편에 전시되어 있었다.

사진의 크기가 워낙 작아서 보기가 힘들었다...

사람들도 잘 진행이 안되고 ...

그리고 무엇보다도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편하게 그림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1시간을 서서 보면

나중에는 너무 힘들다.... 늙어서 그런건가?

 

 

아틀리에를 찍은 사진이 대부분~

그림처럼 아틀리에도 상당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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