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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by librovely 2007.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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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

예매율 순위 1위...

당연히 재미있겠지?

게다가 평점도 9점에 육박하는...

그리고 또 음악이 좋은 영화라니...

 

 

물론 보기 전에 아이가 부모를 찾는 내용이라고 해서

살짝 좀 요상스럽다고는 느꼈지만 그래도 좋을 것 같았는데...

 

 

결론은 너무 재미없다...

물론 삽입곡들은 좋았다...

그러나 음악만 감상하려면 차라리 음악을 듣는게 낫지...

영화를 왜 보겠는가...

 

 

영화의 스토리가 진부하기 짝이 없다...

뭐 어떻게 보면 모든 대부분의 영화 스토리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나친 운명 내지는 우연에

의한 스토리 전개는 그야말로 짜증을 유발할 뿐...

 

 

디워를 보러 갔을 때가 생각난다..

물론 스토리 엉망이라는 것에서도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지만

디워를 보게 된 것도 물론 난 원했지만 동행인의 끔찍한 반응에도

볼 수 있었던 건 상영관의 대부분을 디워가 차지하고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정작 동행인이 원하던 기담은 밤에

생뚱맞게 하나 있었고...(동행인은 아직도 기담의 아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요즘 어디선가 재개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종로쪽의 극장인거 같던데...기담이 그렇게 괜찮은 영화일까?)

 

 

하여튼 디워도 그렇고 또 아주 예전에 본 홀리데이라는 영화..

프롤레타리아 신분을 제대로 느끼고 사는 나에게 많은 감동을

준 영화...아직도 기억난다..내 옆자리 심하게 우시던 그 여자분..

이 괜찮은 영화가...그러니까 재미도 감동도 생각할거리도 있는

흥행하기 매우 적절한 성향의 이 영화가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막을 내리게 된 이유....

 

 

그리고 요즘 재밌게 본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방법이라는

영화...이 영화 정말 괜찮은데 서울 CGV 중 고작 3개관에서만

상영중이다...말도 안된다...그리고 요즘 한참 보고싶었던 그

다즐링 주식회사도 거의 상영을 안하고 있다....

CGV 진짜 이러기야~~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어거스트 러쉬가 영화는 참 별로임에도 흥행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CGV에서 많은 관을 할당해 주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것...

영화가 정말 좋아서 그 영화 상영관이 많은 것은 이해하겠지만

자신의 회사에서 투자를 하였다고 이렇게 밀어주기를 한다는 건

불공정한 것 같다...나쁘다...

 

 

물론 내 감정이 메말라서 이 영화를 보고 별 느낌이 없었을지도

모른다...하여튼...

 

 

그렇게 잊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이인데 아버지의 반대에 의해

헤어지고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자...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서로 연락이 끊어지냐...연락처를 주고 받지 않아서 서로 못

만난다니...뭔소리냐 이게...ㅎㅎ

 

 

그리고 아기를 낳고도 자신의 아이가 살아있음을 아버지가

속여서 모른다는 설정도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간다...

요즘 그런 시대였나? 

 

 

아이도 요상해...

음악적 감각을 타고난 거야 그렇다 치겠지만....

아무 준비도 없이 그냥 기타를 마구 쳐대고 그것도 그렇다 치자...

어찌어찌 완벽한 우연에 의해 어느 교회에 가고 그 곳을 통해

줄리어드 음대에서 음악수업을 듣고 자신의 음악으로 부모를

찾겠다고 센트럴파크 공연을 한다?

우연히 어머니도 거기서 아들을 위해 공연을 한다?

그리고 엄마는 레슨은 다니면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연주를

안한다는 설정도 이해가 안간다...왜??? 남자를 되찾고 싶으면

유명해지는게 낫지 않나?

그리고 음악을 하던 남자가 마음을 먹자 바로 유능한 회사원이

되어있다는 설정도 너무 으으음....

아이가 갑자기 소속되게 된 그 애들 유랑극단??분위기의 조직도

참 현실감이 없다...

 

 

영화에서 뭘 현실 비현실 따지냐...영화니까 영화같은 이야기가

나오는거지...라고 넘어가려 해도 이 영화 스토리는 너무심해...

어린이용 영화인 모양이다...

그럼 포스터에서라도 알려줬어야지...암시라도 주지...

초등학생용  영화라고 말이다...

디워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초등학생에게는 충분히 감동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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