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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3

나를 위한 노래 - 이석원 나를 위한 노래 이석원 2022 마음산책 이석원의 보통의 존재는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고 솔직히 그 뒤의 글들은 좀 덜했고... 소설? 은 별로였다 사서 본 책이 별로였었구나... 그래도 한 권은 사서 읽었 ㅋㅋㅋㅋ 이 책은 또 괜찮다 슬럼프에 빠져 있다가 이 강연을 준비하며 뭔가 극복이 되었던 모양이다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게 가장 좋은 공부법이라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남에게 뭔가를 들려주려고 한 게 가장 좋은 생각법이었던걸까 인간관계 끊어내는 내용이 종종 나오는데...내 이야기인줄....너무 내가 쓴 것과 같이 공감이 되어서 신기했다...중년? 40-50살 정도 되면 뭔가 그 동안 만들어온 인간관계 중 쳐 낼 부분이 확연히 보이고 그걸 실행하게 되는 모양이다...나도 뭐 코로나 핑계를 댔.. 2023. 12. 18.
일상이 슬로우 - 신은혜 일상이 슬로우 신은혜 2021 책 읽는 고양이 책 표지도 가벼워 보이고 제목도 그렇고 책의 물리적인 무게도 ㅋㅋ 가벼웠다 그래서 그냥 심심할 때 잡지보듯 읽을 요량으로 빌렸는데 재미있었고 통찰력 있는 내용도 많았고 카피라이터라 그런지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둘 다인지 하여튼 글이 참 좋다 내용도 좋고 문장도 좋다 저자는 삶에 여유가 없었나보다...그럴만하다 직업의 특성이...아이디어를 계속 내야하고 채택이 되거나 안 되거나 하는 걸 반복해야 하니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 그리고 자존감 지켜 내기도 쉽지 않았을...그저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나는 감각있게 썼다고 생각해도 그걸 받아들일 광고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만족시켰을지는 모르는 일이고...쉽지 않... 창작하며 하는 일은 재미있어.. 2022. 10. 28.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 손미나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2020 위즈덤하우스 손미나가 쓴 에세이 책 날개에 작가 소개가 없다 소개가 필요없는 사람이라서 그렇겠지? 손미나가 어떤 일을 했는 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지쳤고 그래서 회복하는 것에 대해 쓴 책인 것 같다 손미나의 스페인 책은 예전에 읽었었다 한 열 줄 쓴걸 지움 ㅋㅋㅋㅋㅋ너무 개인사 ㅋㅋㅋㅋㅋ 일한지 20여년인데... 심히 털린 게 올해다...이런 적이 없는데... 그래서 쉬어볼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렇게 못했다... 이유가 뭐긴...돈이지...음..... 진짜 힘들 때 쉬는 것도 금수저나 가능해요...라는 말을 쓰려다보니 그게 아니지... 난 그 정도는 아니었던걸지도 모른다 진짜 못 견딜 지경이면 돈이 뭐야..살고 봐야지...라고 쓰다 생각해보니 어찌되었든.. 2021. 10. 2.
사라지고 싶은 날 - 니나킴 사라지고 싶은 날 니나킴 콜라보 2016 재미있게 읽었다 이런 책들은 남의 일기장을 보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준다 그리고 그게 내 일기장 같게도 느껴질 때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자기 소개한 글을 보니...이 작가님...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 분명함 ㅋㅋㅋㅋㅋㅋ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 작은 약속도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 되도록 부딪치지 않으려는 자세 아무하고 잘 어울리는 무던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마음 그랬던 감정들이 사람에 치이고 상황에 뒤통수 맞으며 누군가를 향한 미움으로 순식간에 변질되어버린다 왜 나한테 저렇게 행동하지 미움은 어디에서 생겨나는 걸까 법륜 스님은 미움이라는 감정이 자기 생각이 옳다 하는 데서 생긴다고 했다 내 기준대로 되지 않으니 상대를 미워하는 것이라고 어쩌면 정말 그런지도 모른다.. 2019. 8. 5.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 안혜연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안혜연 상상출판 2018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쓴 내용인 것처럼 공감이 되었다 혼자 여행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다 단지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다 혼자 여행하면 나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 내 감정과 몸만 잘 추스르면 되니까 간단해서 좋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겪어보고 발견하면서 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외로움을 달래려고 싫은 사람과 억지로 동행하는 건 반드시 피해야 할 일이다 떠나고 싶어지면 그냥 떠나라 혼자여도 괜찮다 떠나는 데 필요한 것은 용기나 돈이 아닌 포기다 남들과 다른 일상을 보내는 게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견디고 넘어야 하는 고비다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걸 살고 싶은 대로 살아도 인생은 그럭저럭 잘 굴러간다는 걸 내 눈으로 그걸 확인하.. 2019. 8. 5.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 주윤하 김목인 연진 몬구 이영훈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주윤하 김목인 연진 몬구 이영훈 2014 엘컴퍼니 뮤지션이 쓴 수필이 재밌는 게 많아서...빌려왔다 할 일이 한참 많을 때 쓸데없는 회의 시간에 들고 가서 조금씩 읽었다 난 잘 모른다... 누군지.... 주윤하의 글이 가장 재밌었다 문체도 좋고 또....음 기억이 안남 왜 좋았는지... 김목인은 유부남이고 아빠라서 그런지 아기 이야기가 많고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 연진은 되게 감수성이 예민한 거 같았다...나와 다른 종류의 사람이구나 뭐 그런 생각 몬구는 연애를 많이 한 사람인 거 같아서 또 다른 세계 사람 같... 이영훈의 글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재밌던 기억....하여튼 읽기 괜찮았다 주윤하 그 후로 헝클어져 있던 나의 모든 시간의 눈금은 내일을 향해 가듯 그 아.. 2017. 4. 11.
청춘의 문장들 -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2004 마음산책 마음산책 책은 김형경의 사람풍경인가 그게 떠오른다 그 책이 워낙 좋았기에 근데 이 책도 마음산책 마음산책 돈 좀 벌었겠다 이 책 많이 팔리지 않았나? 하고 쓰다가 왠지 맘이...ㅋㅋㅋ 빌려본 주제에..ㅋㅋ 아니 내가 빌려봤으니까 누군가는 좀 사서 봐야하지 않나 해서 걱정하는 것임...따뜻한 마음으로...ㅡㅡ;; 김연수의 책 소설가의 일을 아주 재밌게 읽었다 이 사람은 좀 유머러스한 사람이다 이 책 말고도 예전에 그 때는 김연수가 미혼일 때 무슨 여행을 주제로 쓴 짤막한 글을 읽었었나 그런 글을 모아놓은 책이었는 데 김연수가 쓴 부분이 너무 웃겼다...하여튼 김연수는 재밌는 사람임...그래서... 이 책은 그런 웃긴 김연수가 더 어릴 때 썼으니까 아주 톡톡 튀게 재밌.. 2016. 9. 25.
자 랑 - 도쿄적 일상 오사카에 대한 책을 읽고 참 재밌다 좋구나~ 했던 작가님의 새 책이 나옴.....그 몇 년 전에 내 뻘글에 작가님이 댓글에 새 책 나오면 주신다고 한 걸 나는 사실 솔직히 아주 매우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 걸 잊는 사람이 아님...내가 상당히 망각의 동물이지만 이런 류의 기억력은 내가 채고임.....체고 이런 거 퍼펙트하게 기억하느라 다른 거 다 흘려듣고 까먹는거임..... 책을 주신다길래 사양따윈 엄는 나는..... 물론 다른 책이면 안 받았을지도 왜냐면 이렇게 받으면 그 책에 대한 나쁜 소리를 쓸 수가 없기에 그렇지만 이주호 작가님 책이야 뭐 그런 걱정과는 거리가 멀 걸 알기에....이번 책은 도쿄.... 일본 좋지.... 일본 여행 지금 가면 뭐 쇼핑의 천국인데.....아 내가 지금 여기 있을.. 2016. 8. 3.
그것도 괜찮겠네 - 이사카 코타로 그것도 괜찮겠네 이사카 코타로 2014 웅진지식하우스 일본의 소설가? 작가인 모양이다 에세이고 그냥 그냥 소소하게 읽어볼만함...아주 재밌는 건 아니고... 작가의 아버지가 재밌었다 이 책의 발췌를 하고 외출해서 수다를 떨다가 동행인과 그런 말을 했었다 동행인은 나보고 엄마나 아빠 누구의 성격을 닮았냐고 해서 나는 전혀 다르다 유전자야 비슷하게 받았 겠지만 성격이나 취향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했는데 동행인은 그렇지 않을거라고 했다....음 진짜 다른데 그리고 돌아와서 종종 들여다보는 정바비 블로그에서 정바비 엄마의 고구마꽃 이야기를 읽고 공감.... 고구마꽃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그 고맙다고 인사해야지에 이어 나오는 고맙습니다 라는 대화에 대한 이야기도 ㅋㅋㅋㅋㅋ 이 책과 전혀 상관없는 정바비 에세이 하.. 2016. 5. 1.
어른이 된다는 건 - 요시모토 바나나 어른이 된다는 건 요시모토 바나나 2015 민음사 요시모토 바나나 일본 특유의 소소하고 담백하고 다소 짧은 소설을 쓴 작가라고 기억하는데...사실 책 내용이 지금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독서를 처음 하기 시작하던 그 즈음에 일본 작가의 책을 읽었었는데.... 어쨌거나 별로 심오하지 않다고 여겨진(내가 제대로 읽지 못해서 그럴지도) 소설을 쓴 작가인데...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역시 소설가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뭘 쓰든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깊게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살아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좀 오바를 해 봄...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쓴 그런 책 같다 내용이 뭐 다 맞는 말임... 근데 그녀가 쓴 소설처럼 에세이 역시 참.. 2016. 4. 25.
보다 - 김영하 보다 김영하 2014 문학동네 예리하다 잘 보네 그래서 잘 쓰는거구나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짤막한 에세이(?)들이 묶인 쉽게 읽히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좋은 책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마케팅이라는 것은 고객이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던 것도 필요하다고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정말 필요한 것이었다면 고객에게 이미 있을 것이다 만약 그녀 역시 비포 미드나잇을 보았다면 비엔나에서 스쳤다가 부다페스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아테네까지 함께 여행한 자기가 쓰고 있다는 이상한 소설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던 한 남자를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비슷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그녀를 다시 만나리라는 확신도 없이 무작정 부다페스트행 기차에 다시 오를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행동은 스물여덟 살에게나 어울린.. 2016. 2. 11.
어쩌다 어른 - 이영희 어쩌다 어른 이영희 2015 스윙밴드 읽은지 오래되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재밌었다는 기억은 난다 발췌를 해보니...이 분은...자학 철학의 선구자...무척 공감이 가는 부분... 다시 봐도 재밌다 좋은 책이다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혹은 돈벌이가 되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좇으며 사는 게 행복한가 아니면 썩 즐겁진 않아도 그럭저럭 잘 해낼 수 있는 일을 하며 인정받는 게 행복한가 결국 둘 사이 어디쯤에서 적절히 타협하며 살아가는 게 대부분의 인생 아닐는지 지금의 나란 어차피 과거의 나 과거에 내가 했던 수많은 선택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므로 그 시절을 돌아보지 않으면 지금의 나를 설명할 길이 없다 강상중 교수가 라는 책에서 말했던 것처럼 분명한 것은 과거는 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확실한.. 2015.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