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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3

설탕의 맛 - 김사과 설탕의 맛 김사과 2014 쌤앤파커스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이 특이해서 뽑아 들었고 표지도 예쁘길래 펼쳐 봤는데 눈에 들어온 몇 문장들과 포르투..라는 소제목이 이 책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고 읽어보니 기대 이상...제대로 잡았구나! 84년생... 여행 책인 걸로 생각하고 빌렸는데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여행지에서의 이런 저런 생각들을 쓴 건 맞는데 여행지에 대한 정보나 그런 건 적은 편이고 그냥 생각하기 위해 떠난 여행 정도로의 의미... 한예종 출신이구나... 한예종 출신의 무용가나 연기자는 많이 봤지만 서사창작과는...칼럼니스트였던(?) 김현진 한 명 떠오른다...김현진은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그런 거 같은데 블로그가 닫혀서 어떻게 사는 지 되게 궁금 하지만 알 길이 없네...어쨌거나 .. 2015. 5. 17.
꿈꾸는 하와이 - 요시모토 바나나 꿈꾸는 하와이 요시모토 바나나 2014 민음사 책을 거의 읽지 않았었다 중학교 때 어떤 선생님이 자신이 꿈꾸는 미래 모습에 대해 써보라고 했을 때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진 상태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썼었다 물론 그 때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았었다 중학교 때는 누구나 그 시기에 읽고 지나가는 책 그러니까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데미안 뭐 이런 책들을 의미도 정확히 알지 못한채 그냥 책을 읽고 있다는 것 자체에만 의미를 부여하며 읽었을 뿐이었다 그 때 꿈꾼 그 직업은 아니지만 어쨌든 조금은 유사한 일을 하고 있고 글을 쓰며 살고 있지는 못하다 난 대체 왜 글을 쓰고 싶다고 썼던건지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초등학교 때 위인전 따위를 읽고 독후감을 쓰면 동상 정도를 받았었다 그 때 그 어린 나이에도 사상.. 2015. 2. 16.
이윽고 슬픈 외국어 - 무라카미 하루키 이윽고 슬픈 외국어 무라카미 하루키 1996 문학사상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양을 쫓는 모험 한 권 읽었나? 아니 댄스댄스댄스 1권 다 읽고 2권 중간까지 읽다가 흐지부지 한 적도 있었지...어쨌거나 나에게 뭔가 쉽지 않은 작가...상실의 시대는 앞부분 읽다가 계속 내동댕이 그건 재미 없음에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집에 있는 책이니 잡은 고기인 셈이니..급할 게 없다는 이유로... 연휴 마지막 날 몸이 영 일어나지지 않았다...이런 저런 이유로 몸을 약간 혹사시킨 면도 있었고 또 정신적 피로감 이럴 때는 짧은 글이 연결된 가벼운 에세이가 제격인거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빌려다 놓은 책이 옆에 있었고 해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쉬운 책이었다 슬픈 외국어라... 이 책은 무라카미가 미국 프린스턴 대학 근처에.. 2014. 9. 10.
요조 기타 등등 - 요조 요조 기타 등등 요조 2013 중앙북스 요조 노래 몇 곡 들어봤다 홍대여신으로 불린다는 것도 안다 얼굴이 예쁘고 키는 좀 작은걸로 기억한다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안다 어리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얼굴은 정말 예쁘구나 보아 닮았다 보아랑 너무 비슷하다 이런 외모를 싫어할 남자는 한 명도 없을 거 같다 외모때문에 여신이라고 불렸을까 생김새가 뭔가 되게 홍대 느낌...이라는 건 무슨 말일까...어쨌거나 가로수길이나 청담동 분위기가 뭔지 모르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홍대 분위기야....홍대 합정 상수 분위기야...ㅋ 노래를 잘하는 것만 알았지 곡을 직접 쓰는 건 몰랐다... 싱어송라이터구나...대단하네...노래 잘 하는 것도 신기하지만...난 정말 작사작곡하는 사람들이 신기하다...소설 쓰는 사람들보다 더 신기... 2014. 8. 25.
여자 인생 충전기 - 안은영 여자 인생 충전기 안은영 2013 해냄 안은영의 책은 내가 30대로 접어들었을 즈음...그러니까 뭔가 나 늙어가고 있는 중인거 같아...라는 생각이 들 즈음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나보다 더 나이가 많고 먼저 살아 본 여자가 쓴 책이니까 배울 것이 있을거야...이러면서 물론 내가 생각해보지 않은 내용들이 쓰여 있었고 즐겁게 읽었지만 내가 저자가 그 책들을 썼을 나이가 되어보니 뭐 나이를 먹고 살아봤다고 해서 뭔가를 알게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전 책들에서 중요한 걸 다 꺼내 놓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이미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대서 그런건지 예전보다는 뭔가 내 머리를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냥 즐겁게 가볍게 읽었.. 2014. 6. 10.
내 사람이다 - 곽정은 내 사람이다 곽정은 2012 달 출판사가 또 달이다 달 달 출판사 책은 소소하게 읽기 좋다...재밌고 디자인도 좋다 곽정은의 사진이 그 전의 책보다 훨씬 예쁘다... 나랑 동갑이지만 글을 보면 속은 나보다 더 언니같고 사진의 그녀는 나보다 동생같다....ㅜㅜ 나이가 어릴 때는 다 비슷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외모로 나이 판단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러니까 관리된 인간과 막 산 인간은 동갑이라도 외모는 그렇게 안 보이기도 하고 그 격차는 크레센도처럼 점점 벌어질 뿐이고... 책의 내용 중 곽정은이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한다는 말도 있다 기상 시간이 4시고 뭐 5-6시에 운동하러 간다는 말이겠지? 아침 운동이 지방연소에는 좋다던데...음... 물론 곽정은이 아침 운동을 하는 이유는 저녁 약.. 2013. 12. 9.
인간과 그밖의 것들 - 버트런드 러셀 인간과 그밖의 것들 버트런드 러셀 2005 오늘의 책 러셀이 좋다 명쾌한 문체가 좋았고 나같은 인간도 무리없이 끄덕일 수 있게 쉽게 써서 더 좋았다 인간애가 넘쳐서 좋았고 멍청한 사람과 똑똑한 사람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해서 더 좋았다 신체 노동의 신성함을 강조해서 좋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서 더 좋았다 무조건 끄덕거리게 만드는 작가가 몇 명 있는데... 알베르 카뮈 버트런드 러셀 에리히 프롬 그리고 진중권! 뭐 하나 동의할 수 없는 게 없고 공감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런 사람의 수를 100명 정도를 댈 수 있다면 나는 훨씬 나은 인간이 될 수 있을텐데...책 읽자...) 내용은 그렇다 치는데...사실 같은 내용도 그걸 어떤 문체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즐거움에 차이가 생기.. 2012. 3. 4.
속삭임 - 신성원 속삭임 신성원 2009 시공사 촌스럽다 표지가 속삭임이라는 제목의 글씨체도...대놓고 드러난 작가 사진도...게다가 작가가 입은 트렌치 코트도... 키가 별로 크지 않은 것 같고 키가 안 크면 팔도 짧고 트렌치 코트가 어울리지 않는데...왜 하필... 이라고 뭔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어지는 이유는 작가가 너무 예뻐서...누구나 좋아할 얼굴 게다가 아나운서...머리도 좋고 교양이 있다는 말 아닌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그래서 밉다...ㅡㅡ; 저자는 이 책을 쓴 2009년에 벌써 30대 중반이고 미혼이었고 지금은 30대 후반일테고 아직도 미혼일까? 어찌보면 이렇게 멀쩡한 여자가 이 나이까지 싱글이라는 것을 감사해야 하는 지도... 얼마 전 무슨 이야기를 나누다가 누군가가 30대 중반의 여자가 .. 2011. 10. 5.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 프랑수아즈 사강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프랑수아즈 사강 2009 소담출판사 사강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이름도 좀 들어본 것 같다 그 이름보다는 이라는 책 제목을 더 많이 들어본 것 같다 슬픔이여 안녕 이라는 문장 자체만으로도 특이한 심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표지의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사진이 눈길을 끌었고 그 다음으로는 저자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열어보니 3장의 사진이 들어 있었는데 여자인게 분명하고 참 외소하고 약간 신경이 예민할 것 같기도 하고 또 같은 프랑스인인 샬롯 갱스부르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볼수록 분위기가 비슷하다...깡마르고 예민해 보이고.. 사진 속의 사강 모습은 프랑스 여자 같다가도 런더너(?) 같기도 하고 그녀가 신은 저 신발은... 탐스 슈즈 비슷하게 보이기.. 2011. 2. 20.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2004 이레 이 책은 3년 전 뉴욕여행 때 샀던 알랭 드 보통의 을 샀을 때 사은품으로 딸려 온 책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 그랬던 것 같은데 맞을거다...그래서 양장본이 아니라 뭐라고 하지...페이퍼북? 개인적으로 양장본은 무겁고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책 느낌이 좀 약해지는 것 같아서 별로 안 좋아한다 가격도 비싸고... 뉴욕 여행 때도 이 책을 들고 다니며 읽었고 그 때는 긴 기간을 한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여유가 많아서 책도 읽고 그랬는데 아마 다 읽지는 않았고 다녀온 직후 참지 못하고 내리 읽어내려갔던 것 같다 그리고는 잊고 살다가 이번 여행에 또 들고 갔고 앞 부분만 읽다가 귀국 비행기 안에서 반 넘게 읽은 후 집에 도착해서 또 미친듯이 읽었다 그만큼 재미있다.... 2011. 1. 29.
일의 기쁨과 슬픔 - 알랭 드 보통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2009 이레 THE PLEASURES AND SORROWS OF WORK 알랭 드 보통의 새로운 책을 많이 기다렸다 알랭 드 보통의 출간된 책은 다 읽어봤고 한 권도 맘에 들지 않은 책이 없었고 너무 좋았던 책도 몇 권 있었고 아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이라는 책은 좀 별로였던 것도 같다...그 책이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인데... 하여튼 이 책을 발견?하고 정말 기뻤다...게다가 일에 대한 내용이라니 더 기대가 되었다 책의 앞 뒤에 쓰여진 글을 읽으니 정말 기대감이 최고조에... 일은 우리의 끝없는 불안을 잠재워줄 것이다 일은 우리에게 품위 있는 피로를 안겨줄 것이다 일은 우리를 더 큰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할 일이 있을 때는 죽음을 생각하기 어렵다 .. 2009.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