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 폴란드 - 윤현중 폴란드 윤현중 2013 역사공간 여행기도 좋아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책은 이런 책이다 외국의 어느 곳에 가서 2-3년 정도 최소한 1년 이상 머물면서 살아본 후 쓴 책...한국인의 눈으로 본 외국인의 진짜 모습? 그런 게 일반 여행기보다는 훨씬 제대로라는 느낌이 들어서... 이 책을 쓴 사람도 폴란드에 유학가서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책으로 쓴건데 상당히 재미있다 글쓴 사람이 아주 유머러스하거나 그런 편은 아닌 느낌인데 있었던 일을 담담하게 써내려갔는데 그냥 어떤 상황을 나름대로 자세히 관찰하는 편인 것 같아서 재밌게 느껴진 것 같다 글을 웃기게(?)쓰거나 하지는 않았는데도 책을 읽고 나니 사실 폴란드에 대해 살짝 실망감...뭔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구석이 별로 없...그렇지만 폴란드가 좋긴.. 2015. 10. 9. 사랑의 사막 - 프랑수아 모리아크 사랑의 사막 프랑수아 모리아크 펭귄클래식코리아 를 읽었고 너무 좋았기에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마음 먹었었다 얇은 두께 그리고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뭔지 모르지만 대상 수상 작품이라기에 그리고 뒷 페이지에 빨간 글씨로 쓰여 있는 우리는 모두 우리를 사랑해 준 사람에 의해 빚어진다 그 사랑이 쉬 사라진다 해도 우리는 그들의 작품이다 라는 글 때문에 그리고 그 글 아래를 슬쩍 보니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글 때문에 빌려왔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설정은 뭔가 좋지는 않았다 얼핏 이반 투르게네프의 도 떠오르게 했다 그 소설에서 아마 소년이 사랑한 여자가 알고보니 자기 아버지와 그런 사이였던... 그런데 읽어보니 뭐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설정이긴 하지만 여자는 아들만.. 2015. 9. 30. 속죄 - 이언 매큐언 속죄 이언 매큐언 2003 문학동네 이동진이 무척이나 좋다고 한 책이라고 내가 직접 들은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 글에서 본건지 하여튼 그래서 언젠가는 꼭 읽어보리라 생각한 지 거의 1~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아니 그 이전에 어디선가 이 책 제목을 보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것 같다... 도서관 서고에 있기에 못 빌렸었다가 이번에 빌렸다 긴 연휴기간에 읽어야지 하면서... 연휴 전 하루 그리고 연휴기간의 하루 2회에 걸쳐 읽었다 소설은 읽다가 놓았다가 다시 읽으면 앞 내용이 기억이 안나기에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는 생각...그래도 이 소설은 다른 책들에 비해 등장인물도 단순하고 스토리도 단순하다 그 단순한 이야기를 작가가 아주 세밀하게 풀어 써 놓았는데 그게 실력이겠지...묘사가... 어찌나 섬세한지...영화 .. 2015. 9. 29. 여행, 디자이너처럼 Berlin - 박셔너리 여행, 디자이너처럼 Berlin 박셔너리 2015 디자인하우스 베를린은 뭔가 유럽의 뉴욕같은 곳이라서 그런지 이런 책도 나온다 그 도시 하나에 대한...그 지역에 거주하는 아티스트들이 즐겨 가는 핫한 장소에 대한 책 미술관 카페 레스토랑 공연장 클럽 등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고 뒷부분에는 지도가 등장...하는데 그 지도는 지역별로 쪼개져 있음 그것도 좋긴 하지만 한 지도에 일단 다 나오고 나서 지역별 지도가 등장해도 좋을듯 물론 직접 찾아다니기에는 지역별 지도가 좋겠지만... 책을 보면서 이상하게 베를린은 뭔가 독일이라서 그런지 우중충한 느낌 회색빛 느낌이 들면서도 소개된 장소에는 누군가와 함께 가는 게 어울릴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뉴욕이나 파리에 대한 책을 볼 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 2015. 9. 23. 삶을 견디는 기쁨 - 헤르만 헤세 삶을 견디는 기쁨 헤르만 헤세 2014 문예춘추사 헤르만 헤세의 글이라고는 데미안을 읽은 게 전부이지만 나는 헤르만 헤세가 좋다... 데미안 하면 초등학교 5학년 때가 떠오르는데 그 때 난 이상한 고민에 휩싸여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뭐 고민할 것도 아닌건데 그 당시에 나는 집과 사뭇 다른 학교에서의 내 가식(?)적인 삶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그냥 나 스스로가 뭔가 역겹고 토할 것 같았다...집에서는 엉망으로 막 살면서 학교에 가서는 되게 바른 인간인 척 하는 게 너무 싫었고 그래서 엄마가 학교에 온다고 하면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었었다... 학교에서는 내 머리로 알고 있는 옳은 짓(?)만 하고 살았기에 그렇게 선생님께서 말해줄거고 그러면 엄마는 얘가 집에서는 엄청 싸우고 버릇없고 말도 .. 2015. 8. 24. 살찌지 않는 습관 - 이재성 살찌지 않는 습관 이재성 2014 소라주 한의사가 쓴 비만 예방 책...ㅋ 좋은 정보가 많이 들어있으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책이 얼핏보면 두껍긴 하지만 글자가 크고 간격이 넓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내용도 아무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잘 풀어서 쉽게 써 놓았고 그래서 더 좋았다 제목은 살찌지 않는 습관이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건강에 대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하긴 살찌지 않는 게 건강과 밀접하긴 하니까...그게 그거일지도 다 좋았는데 밀가루에 대해 아주 나쁘다고 쓰여 있어서 읽고 나니 심란해졌다...ㅡㅜ 조금씩 줄이자... 어떤 방법으로 살을 빼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 인생에 대한 생각 음식에 대한 생각 그리고 운.. 2015. 8. 6. 파리 에스파스 - 김면 파리 에스파스 김면 2014 허밍버드 장 보드리야르를 좋아하고 파리에서 10년 거주한 건축 디자이너가 쓴 책 글이나 사진이 감각적이면서도 깔끔하다 더 할 나 위 없 는 괜 찮 은 책 도시의 풍경과 공간을 대할 때 우리는 소리 냄새 온도 시간 빛 살갗을 스치는 공기에 따라 각자의 몽타주를 갖게 된다 한 문화의 감수성은 그렇게 도시의 다양성 안에서 사물과 공간에 대해 사유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형성 되는 것이 아닐까 파리징엥들은 광장을 통해서 자신들의 목소리와 사회적 요구를 드러낸다 마니페스타시옹 (시위 행사 표명) 줄여서 마니프 가슴 속에 있는 생각이나 요구사항 따위를 표출하다라는 의미 소규모 광장은 파리지엥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어 사람들은 휴식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이곳에서 여유롭게 머물곤 한다 책이나.. 2015. 8. 6. THIS IS DIET - 유화이 THIS IS DIET 유화이 2013 양문 다이어트에 대한 책은 언제나 재미있다 나는 일년내내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 물론 관심이 있다는 건 실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닌거고 연애를 책으로 하듯 다이어트는 입으로만 한다 나 오늘부터 다이어트해 음식이 눈앞에 있으면 나 내일부터 다이어트 할거야 뭐 이런식으로... 대개의 다이어트 책에 쓰여있는 건 사실 비슷비슷하다...그렇지만 간혹 처음 듣는 이야기가 있고 그래서 이런 책을 자꾸 보게 되는 것이겠지...이 책의 저자는 정말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온 사람같다...정보가 대부분 맞는 말이고 경험해야만 할 수 있을 이야기도 쓰여 있는 걸 보면 말이다... 다이어트를 하든 안하든 읽어볼만한 책이다 다 읽고 나면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아주 조금이라도... 2015. 8. 6. 체실 비치에서 - 이언 매큐언 체실 비치에서 이언 매큐언 2008 문학동네 속죄... 영화 어톤먼트 원작 소설...이동진이 예전에 빨간책방에서 엄청 강추날린 책인듯 하기도 했고 또 어디서봤더라? 하여튼 대단한 작품이라는...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머리에 넣어둔 그런 책.... 이언 매큐언의 속죄를 읽어보고 싶었는데 서고에 있었고 그래서 가져다 달라고 부탁해보니 아예 없다고 했나 어쨌거나 아쉬운 마음에 이언 매큐언의 다른 책이라도 읽어보자 하며 얇고 제목이 어렵지 않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생각에 빌려왔고 읽은 지 거의 한 달은 지난 책 이언 매큐언은 영국에서 살고 있는 작가 48년생이니까 60대의 나이구나 이 책은 그의 나이가 거의 60살이 되었을 때 쓴 책인 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번역본을 읽은거긴 하지만 표현력이...어떤 상.. 2015. 8. 5. 인간동물 관찰기 - 마크 넬리슨 인간동물 관찰기 마크 넬리슨 2014 푸른지식 진화심리학에 관심이 많다 인간은 원래 그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그게 이러이러하여서 그렇게 된 것일수도 있어...라고 이야기 들려주는 게 상당히 재밌고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이 책도 뭐 그런 책으로 생각하고 빌렸는데 정말 앞부분은 다른 책에서도 숱하게 보았던 내용과 겹쳐서 이걸 계속 읽어야할까 했는데 중반부부터는 새로운 내용이라서 재미있게 잘 읽었다 저자는 행동생물학자인 벨기에 사람이라는데 행동생물학이 진화심리학이랑 비슷한걸까? 모르겠네 하여튼 이 책은 나에게는 진화심리학 책이고 이런 책을 읽을수록 나를 알고 남을 알 수 있는 느낌이 들고 지피지기면 패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 이것이다 하고 정신을 차리고 그렇게 해서 .. 2015. 7. 16. 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소년을 위로해줘 은희경 2010 문학동네 2년 전쯤 이 책을 빌려왔었고 앞부분 조금 읽었었다 책이 두꺼워서 부담스럽긴 했지만 읽기 시작하니 문체도 명랑 하고 좋았는데 반납일이 임박해서 반납하고 잊고 있다가 한 달 전에 빌려다 놓고 또 안 읽고 재대출...해서 이번 에는 마음먹고 끝까지 읽어보았다 소설은 이상하게 자꾸 읽다가 만다...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도 2권까지 읽다가 멈췄고 이미 내용이 가물가물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왜 이러는건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소년을 위로해줘...마냥 명랑한 성장소설은 아닐거라고 기대했다 어른도 살기 힘들지만 청소년기 또한 살기 쉽지는 않지 않은가 구체적인 빛깔이야 다르겠지만 살아오는 어느 순간 순간 버겁지 않은 때는 없었던 것 같다 다 제 나름의 감당해야할.. 2015. 6. 7.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 봉현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봉현 2013 푸른지식 책 날개에 써 있는 글을 보고 이 책 내용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빌려왔었는데 역시 좋았다 책 날개에서 본 글은 '서울, 떠나서 돌아오지 않으려 했다' 였다 외국으로 떠나서 아예 돌아오지 않을 생각을 했다는 게 외국에서의 생활에 로망이 있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떠나버리고 싶은 그런 상황이고 마음 상태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궁금했다 전체적인 책 분위기를 슬쩍 보고는 남자가 쓴 책이라고 생각했고 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뭐 그런 내용일 거 같았는데 여자가 쓴 책이었다 글이 웃기건 아닌데 솔직하고 어느 정도는 예리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있어서 아껴가며 읽었다 어느 부분이 좋았는지는 읽은 지 좀 지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 2015. 6. 1.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