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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CAROL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캐롤 CAROL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2016 그책 영화를 먼저 봤다 2월에 이미 영화를 봤었다 영화가 재미있긴 했는데 뭔가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고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이에프씨 영풍문고에 들어가 쭈그리고 앉아 앞부분을 좀 읽어봤는데내용도 내용이지만 작가의 문체? 하여튼 글 자체가 술술 읽히면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을살포시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와서 도서관에 있나 찾아보니 이미 대출중...예약을 걸었고 드디어 손에 넣었다금요일 밤에 읽기 시작해서 토요일까지 내리 읽어서 다 읽었다 450 페이지 정도지만 책이 작고 편집이 여유있게되어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다 내용도 지루하게 끄는 부분 없이 흥미롭게 넘어간다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에 여자 둘 그러니까 케이트 블란.. 2016. 3. 27.
읽다 - 김영하 읽다 김영하 2015 문학동네 읽은지 좀 지난 책이다 아주 아주 심하게 재밌게 읽었다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명쾌하게 들려주었기에... 무조건 읽어볼만하다 아니 무조건 읽어봐야할 책이다 김영하의 보다 읽다 말하다 시리즈를 다 읽었는데...3권 모두 환상적임... 이어서 읽은 김연수의 도 아주 아주 재밌다 김연수는 김영하와 다르게 코믹하게 쓰는 특징이.... 현대의 영화나 소설은 아직도 의 자장 안에 있다고요 왜냐하면 이 희곡에 적용된 여러 기법은 아직도 현대영화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에서 비극의 시간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비극은 가능한 한 태양이 일 회전하는 동안이나 이를 과히 초과하지 않는 시간 안에 사건의 결말을 지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2016. 3. 21.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사이토 다카시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사이토 다카시 2015 걷는나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00페이지 정도고 책도 작고 글자는 크고 줄간격이 넓어서... 게다가 내용도 어려운 게 전혀 아니고... 1-2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부담없는 책인데 이 책이 독서를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분량이 상당히 적당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은 음...맘에 안들긴 하는데...내용은 뭐 뻔한 소리들이지만 그래도 읽어볼만하다 재밌게 읽었다 독서를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이야기는 뭘까? 자기 흥미에 맞는 책을 골라서 읽어라...라는 얘기가 가장 적당...ㅋㅋㅋ 아니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얘기하자면...그냥 인간관계가 좁아서 어떻게 시간을 .. 2016. 3. 14.
말하다 - 김영하 말하다 김영하 2015 문학동네 읽다 보다 말하다 이렇게 3권이 나온 거 같은데 이제 읽다만 읽으면 되는구나 보다도 아주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은 그 책보다 훨씬 더 재밌었다 아....명쾌한 글...내용이나 문체나 깔끔 명확한 자기 생각이 있고 그걸 개운하게 보여준다 분명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철학 책을 읽은 것처럼 어떻게 살아야겠다 따위의 생각도 드는 것 같고...김영하 식으로 표현하자면 나는 이 책에 줄을 긋지 않았고 그래서 발췌도 못하겠고 뭐라 말을 할 수 없지만 그저 읽고 나니 답답했던 어느 부분이 시원해진 것을 느꼈다...라고 해야할까? 정말 좋은 책이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읽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모두 공감 공감 또 공감....어느 부분에서는 아 내가 저런 이유로 책 읽.. 2016. 3. 1.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 박영자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박영자 2014 한길사 지금 우리에게 홍차 한 잔이 필요한 이유 저자 이름이 뭔가 지루한 느낌을 주지만 ㅋㅋ 이 책 아주 재밌다 책 두께나 크기 무게 편집상태도 적당하고 내용도 아주 좋다 재밌어서 아껴 읽었다 아껴 읽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그건 조금 읽고 괜히 책 덮고 딴짓을 하고 읽었던 부분 다시 읽고 또 천천히 읽고 뭐 그렇게 읽는 것 ㅋㅋㅋ 보통 홍차 책이 홍차의 종류나 마시는 법 그런 걸 주로 다룬다면 이 책은 홍차 문화에 대해 다룬다 저건 홍차 문화 아니냐면 뭐 그것도 문화지... 문화라는 단어가 엄청나게 넓은 의미의 낱말이니까...하여튼 이 책은 홍차와 연관시켜 홍차의 나라인 영국의 문화에 대해 들려주는데 아주 아주 재밌다 영국에 관심이 생김...영국도 영구 연구 대상.. 2016. 3. 1.
세계를 읽다 프랑스 - 샐리 애덤슨 테일러 세계를 읽다 프랑스 샐리 애덤슨 테일러 2015 가지 아주 재밌게 읽었다 너무 재밌어서 남은 페이지 수가 줄어드는 게 슬플 지경이었다 세계를 읽다 시리즈는 다 재밌을 거 같다 아직 5개국 정도만 나온 거 같던데 프랑스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정말 독특한 것 같다 프랑스 문화와 미국 문화는 여러모로 상당히 다른 느낌이고 같은 행동이 다른 장소에서 어떻게 달리 받아들여지는 지에 대한 내용들이 정말 재밌다 나같이 무뚝뚝한 표정의 인간들에게는 프랑스가 참 편한 곳 그러면서도 인사에 그렇게 집착을 하는 걸 보면 또 내가 갈 곳이 아닌...세상에 상점에 들어갈 때 먼저 인사를 해야 하다니...이건 정말 유럽이건 아메리카건 아시아건 어디서도 듣도보도 못한... 인사를 제대로 안하면 고객을 무시하거나 막 대할 수 있다니... 2016. 2. 14.
파리 디자인 산책 - 이선정 파리 디자인 산책 이선정 2015 나무수 책 제목은 디자인 산책이지만 내용이 꼭 디자인과 관련된 것에 국한된 건 아니었고 그래서 좋았다 파리 관련 책을 여러 권 동시에 읽어서 무슨 내용이 담겨있었나 기억이 잘 안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는 건 기억난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파리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디저트를 보며 아이처럼 행복해하는 모습을 파리에선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프랑스 사람들은 노년을 제3의 나이라 부르며 이때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두둑한 연금으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좋은 물건을 사는 등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는데 특히 맛있는 음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그들은 칼로리가 높은 디저트를 꼬박 챙겨 먹으면서도 왜 살이 찌.. 2016. 2. 11.
보다 - 김영하 보다 김영하 2014 문학동네 예리하다 잘 보네 그래서 잘 쓰는거구나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짤막한 에세이(?)들이 묶인 쉽게 읽히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좋은 책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마케팅이라는 것은 고객이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던 것도 필요하다고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정말 필요한 것이었다면 고객에게 이미 있을 것이다 만약 그녀 역시 비포 미드나잇을 보았다면 비엔나에서 스쳤다가 부다페스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아테네까지 함께 여행한 자기가 쓰고 있다는 이상한 소설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던 한 남자를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비슷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그녀를 다시 만나리라는 확신도 없이 무작정 부다페스트행 기차에 다시 오를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행동은 스물여덟 살에게나 어울린.. 2016. 2. 11.
파리여자 예쁘냐 - 쟝폴 니시 파리여자 예쁘냐 쟝폴 니시 2013 인간희극 이 책 정말 재밌다 이런 대단한 명작이 알려지지 않았다니 아쉽고도 아쉽다... 파리에서 거주했던 일본 남자가 그린 만화인데 아주 아주 재밌게 읽었다 깨알 자기 비하도 재밌음 되게 못생긴 그러니까 여자에게 어필 못할 외모의 소유자인 것 같은데 이렇게 재밌는 사람이란 걸 알았다면 그에게 무관심했던 그녀들의 반응도 사뭇 달라졌을텐데 아쉽다...보이는 건 외모뿐이니... 바로 이 장면부터 터짐... 프랑스를 동경한 한 일본 청년이 있었습니다 프랑스에 찾아온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이라는 앞장의 글 뒤로 이어진 저 장면....ㅋㅋㅋㅋㅋㅋ 웃기면서 프랑스 문화의 특징에 대해 잘 보여주는 훌륭한 책임 5주간의 유급휴가 보장 프랑스 남자가 외국 여자에게 바라는 98.. 2016. 2. 11.
프랑스 여자들의 서랍 - 티시 제트 프랑스 여자들의 서랍 티시 제트 2014 이덴슬리벨 미국인인 저자는 25년 전 파리의 어떤 파티에서 프랑스 남자를 만나 파리에서 살게 되고 외국인의 눈으로 프랑스 여자들의 특징에 대해 바라보게 되었을 것이고 그 내용을 쓴 거겠지...내용이 아주 알차다 여태까지 읽었던 프랑스 여자들에 대한 책 중 이 책이 가장 자세하고 진짜인듯 생각됨.... 좋은 책이다 프랑스 여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역시 따라할 만한 것 투성이였다.... 괜히 남다른 게 아니었던거다...음... 프랑스에서는 맛을 음미하며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식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만 2-3시간이 걸린다 프랑스 여자들의 외모와 몸매는 50대에도 20대 못지않게 아름답다 시간의 흐름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최고의 모습을 유지하고 자신을 .. 2015. 12. 14.
파리에서 살아보기 - 제인 페이크 파리에서 살아보기 제인 페이크 2015 부키 읽은 지 오래된 책 아주 재밌게 읽었다 호주 사람이고 뉴욕에서도 거주한 경험이 있는 주부인 저자는 남편의 직장 때문이었나? 하여튼 파리에 몇 년 인가 거주할 기회가 생긴거고 그래서 파리에서 살면서 느낀 걸 글로 써낸 그런 책 저자가 기본적으로 글을 잘 쓰고 약간 유머러스해서 글이 재밌었다 다른 나라 사람이 또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의아했던 점들을 약간은 코믹하게 조금은 담담하게 써낸 게 재밌게 느껴졌다 살짝 여행가보면 절대 모를 내용들이 섞여 있어서 좋았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파리 엄마나 선생님들이 애들에게 무척 엄하다는 것 그게 신기했다 여기서 엄하다는 건 때리거나 아이 마음에 상처줄 행동을 거리낌없이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그런데 어.. 2015. 12. 13.
어쩌다 어른 - 이영희 어쩌다 어른 이영희 2015 스윙밴드 읽은지 오래되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재밌었다는 기억은 난다 발췌를 해보니...이 분은...자학 철학의 선구자...무척 공감이 가는 부분... 다시 봐도 재밌다 좋은 책이다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혹은 돈벌이가 되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좇으며 사는 게 행복한가 아니면 썩 즐겁진 않아도 그럭저럭 잘 해낼 수 있는 일을 하며 인정받는 게 행복한가 결국 둘 사이 어디쯤에서 적절히 타협하며 살아가는 게 대부분의 인생 아닐는지 지금의 나란 어차피 과거의 나 과거에 내가 했던 수많은 선택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므로 그 시절을 돌아보지 않으면 지금의 나를 설명할 길이 없다 강상중 교수가 라는 책에서 말했던 것처럼 분명한 것은 과거는 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확실한.. 2015.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