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 만가지 행동 - 김형경 만가지 행동 김형경 2012 사람풍경 내 블로그에 댓글 써 주는 몇 안되는 아니 거의 유일한...독한양주님 블로그에서 발췌부분 읽어보고 급하게 빌려 읽었다 김형경의 이라는 책은 정말 내 사고방식을 많이 바꿔준 책이었다 그 당시 워낙 책을 안 읽은 상태라서 그 책의 내용이 더 신기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하여튼 그 책을 읽고 마음을 괴롭히던 어떤 상황 들에서 상당히 자유롭게 된 그런 면이 있었다 내가 왜 이러지...에 대한 답도 조금은 찾았었고 쟤는 왜 저러지에 대한 답도 조금은... 그 책이 너무 좋았어서 그랬는지 그 다음 책도 좋았지만 그 만큼은 아니었다 이미 접한 내용 이라서 그랬겠지 책의 앞 부분에서는 누군가의 행동을 보고 왜 저래...라며 비아냥거리게 되거나 마음이 불편해질 경우 그의 모습 .. 2015. 5. 26.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 - 남세희 김미구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 남세희 김미구 2014 RHK 연애도 책으로 하더니 이젠 다이어트도 책으로 하네...는 농담이고... 표지는 상당히 가볍고 뻔한 소리나 반복해서 늘어놓았을까? 하며 들었는데 엘르 기자라...뭔가 여성지의 양대산맥 보그와 엘르...아닌가? 하여튼 다이어트에 한해서는 상당한 수준을 자랑할 것만 같은 엘르 기자의 공저라니... 믿음이 갔고 쓱 훑어보니 살짝 전문적인 느낌이....들어서 뽑아왔는데 이 책 괜찮구나 알던 내용도 주절주절 잘 설명해 놓아서 더 강화되기도 하고 몰랐던 내용도 상당 부분 있었다... 그 중 가장 뒷골 당기게 한 내용은...헬스장에서 하는 그 트레드밀(런닝머신)이 코어 운동에는 거의 도움이 안된다는 지면에서 걷고 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정말 별로인 운동이라는 것.. 2015. 5. 17. 설탕의 맛 - 김사과 설탕의 맛 김사과 2014 쌤앤파커스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이 특이해서 뽑아 들었고 표지도 예쁘길래 펼쳐 봤는데 눈에 들어온 몇 문장들과 포르투..라는 소제목이 이 책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고 읽어보니 기대 이상...제대로 잡았구나! 84년생... 여행 책인 걸로 생각하고 빌렸는데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여행지에서의 이런 저런 생각들을 쓴 건 맞는데 여행지에 대한 정보나 그런 건 적은 편이고 그냥 생각하기 위해 떠난 여행 정도로의 의미... 한예종 출신이구나... 한예종 출신의 무용가나 연기자는 많이 봤지만 서사창작과는...칼럼니스트였던(?) 김현진 한 명 떠오른다...김현진은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그런 거 같은데 블로그가 닫혀서 어떻게 사는 지 되게 궁금 하지만 알 길이 없네...어쨌거나 .. 2015. 5. 17.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 - 백승선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 백승선 2014 쉼 이 책은 예전에도 나왔던 거 같은데 그때는 공저가 있었던 모양인데 이젠 한 명 이름만...왜지? 뭐 그건 중요한 건 아니고... 백승선의 책은 지난 번에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역시 사진이 많고 글은 그리 많지 않으며 여행 그러니까 관광을 위한 정보는 별로 없는데 그래도 좋았다...이 책은 그냥 그 여행지의 분위기를 엿보기 좋은 책...예전에도 그렇게 느꼈는데 역시 여행지를 고를 때 그 장소를 내가 과연 좋아할까 궁금할 때 들춰볼만한 그런 책이다 글이 별로 없어서 순식간에 읽었는데...어쨌거나 폴란드에 의외로 끌린다는 것... 불가리아는 그에 비해 별로 끌리지 않지만 불가리아도 막연하게 갖고 있던 생각보다는 더 멋진 곳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어디든.. 2015. 4. 29. 다른 남자 - 백영옥 다른 남자 백영옥 2014 위즈덤경향 백영옥...스타일이라는 소설을 읽어본 기억이 나는데 그게 재미가 없거나 아주 별로였던 건 아니지만 뭔가 조금은 가벼웠던 그런 소설로 기억에 남아 있는 것도 같은데 그게 정말 그 소설이 그래서 그렇게 기억에 남은건지 아니면 작가라고 하기에는 귀엽고 여성스러운 작가의 사진이 그렇게 기억하게 만든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하여튼 뭔가 남다른 남자들의 인터뷰라는 건 상당히 솔깃하게 만들었지만 그 인터뷰를 한 사람이 하필 백영옥이라니 음....뭔가 맘에 쏙 들 내용은 많지 않을 것도 같구나...생각했고 또 숱한 이름들에 어찌 하여 진중권 이름이 없느냐...하며 음 역시 별로일 거 같긴 하지만 사서 읽는 주제도 아니고 그냥 집어 들었다 그리고 읽어봤는데 오호~ 상당히 재밌고 골똘하게.. 2015. 4. 12. 북호텔 L'Hotel du Nord - 외젠 다비 Eugene Dabit 북호텔 L'Hotel du Nord 외젠 다비 Eugene Dabit 1929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책은 뭐든 나쁠리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쉽게 손이 가지는 않는다 소설을 읽는 건 쉽지 않기에... 그리고 읽어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적지 않고... 그래도 이 책은 얇구나 하며 뽑아든 책 얇기도 하고 읽어내려가는 속도도 빠른 책이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워낙 많아서 게다가 꼬부랑 말이라서 문제가 좀 있었지만 그냥 그냥 헷갈리면 헷갈리는대로 읽어나갔다 책 표지에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의 장면과 이 책의 내용은 그리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도시에서 사는 이들의 고독감이나 공허감이 느껴지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런건 어느 정도 배가 불러야 가능한거고 이 책.. 2015. 2. 22. 중국행 슬로보트 - 무라카미 하루키 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2014 문학동네 읽은 지 고작 며칠이 흘렀을 뿐인데 벌써 기억이 잘 안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느정도 자전적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 그 즈음의 일들을 단편 소설로 쓴 것 같은 느낌이... 풋풋했던 어떻게 보면 되게 평범하고 어떻게 보면 독특한 남자아이 삶의 어느 부분들을 들여다 보는 것이 일단 재밌게 느껴졌다 역시 과잉되지 않는 서술...특히 자전적인 소설을 쓸 때면 쉽게 감정의 과잉 혹은 지나친 확대해석으로 읽고 있기 뭔가 거북스러워지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중국행 슬로보트라는 책 제목이 재즈 음악을 떠올리게 만들었는데... 이 음악과 이 책이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고...그냥 재즈를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곡명만.. 2015. 2. 21.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 에쿠니 가오리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2004 소담출판사 이 책을 읽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여작가는 에쿠니 가오리다 라고 생각하였다 그만큼 좋았다 냉정과 열정사이로 유명하기도 하고 그냥 원래 유명한 작가 에쿠니 가오리 제목을 보고 주말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특유의 소소한 문체로 써 내려간 그런 짧은 글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 책은 결혼에 대한 책이다 에쿠니 가오리와 그녀의 남편의 결혼 생활에 대해 내가 느끼기 에는 상당히 솔직하고 매우 현실적으로 써 놓았다 애써 포장하지도 않았고 별로인 것을 과장하지도 않았고 그냥 자신이 느낀 결혼 후 일상에 대해 담담하고 담백하게 써 내려갔고 솔직한 글이라서 그런지 작가 스스로도 이 책을 쓰면서 뭔가 정리가 되는 면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 2015. 2. 20. 탐난다 - 이형동 탐난다 이형동 2013 북클라우드 저자는 텐바이텐에서 일하는 아주 감성적인 남자인 모양이다 텐바이텐은 천국인데...그 천국을 만드는 사람이니 물건 보는 안목이 역시 탁월할 수밖에... 대개의 이런 소소한 것들에 얽힌 이야기는 시시하고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글도 괜찮다 읽고 나니 사고 싶은 게 잔뜩 생긴다는 후유증이 있지만 재밌고 즐겁게 야금야금 읽었다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것들 중 가장 소중한 것은 기억이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오직 나에게만 허락된 것 나는 영상 매체에 익숙하고 그녀는 책 같은 인쇄 매체를 더 즐긴다 나와 다르다는 건 매력으로 작용한다 그녀는 무라카미 하루키 신간이 나올 때면 어린아이처럼 흥분해서 서점으로 달려가 확인했다 그리고 다른 것보다 책을 선물로 받는 걸 좋아한다 그녀가 더 나이.. 2015. 2. 16. 무의미의 축제 -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2014 민음사 밀란 쿤데라 꼬부랑 말 작가 이름은 뭔가 더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는데 꼬부랑 말 중에서도 영어가 아닌 흔치 않은 느낌의 언어인 경우 더욱 심해진다 그리고 극치를 달리려면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작가의 이름이어야 하는데 밀란 쿤데라는 이미 아주 많이 알려진 작가...소설을 직접 읽어보지는 않았을지라도 이름만은 들어봤을만한... 이라는 소설이 워낙 유명해서일텐데 작품 자체가 좋은 면도 있겠지만 이 소설은 제목이 참 묘하게 개성이 있다...역시 마음을 확 잡아끄는 제목... 무의미...영구없다 의미없다... 의미없어... 무서우면서도 뭔가 되게 사실로 다가오는 소리지...무의미하다.... 이 책은 작년에 나온 책이고 게다가 얇다....얇으니 읽어봐야겠다...하고 빌려.. 2015. 2. 10.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 - 이소연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 이소연 2012 위즈덤하우스 제목 되게 뻔하네...또 그 뻔한 것들을 늘어놓은 책이겠지...아마도 30대 중후반의 싱글여성이 썼을거고... 라고 생각하면서도 왜 대출을 받은건지...그런데 읽어보니 뭐 어찌보면 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그다지 뻔하지 않고 문체고 술술 읽히고 솔직하고 담백하고 저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도 있는 유부녀...그러나 싱글 생활 길게 하다가 30대 중후반에 결혼을 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글은 다분히 싱글 마인드...뭔가 그 묘한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쓴 글이라는 게 느껴졌고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싱글 마인드...라는 것에 대해 더 써보자면...어쩄거나 혼자 싱글 기간을 오래 지내본 사람이라면 외로움이나 주변의 결혼 압박.. 2015. 1. 31.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 김종관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김종관 2014 달 달 출판사구나 읽어보니 딱 달 출판사의 책인 느낌이 들었다 이건 딱히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부정적 의미와 긍정적 의미가 뒤섞인 어딘가쯤... 뒤쪽의 책날개를 보니 김얀의 의 광고가 실려있다 어찌보면 그 책의 남자작가 버전이라고도 생각이 되는데 또 그렇게 말하기에는 두 책이 좀 다르다... 그냥 남녀상열지사에 대해 다른 책에 비해 좀 더 노골적으로 써 놓았다는 것만은 비슷할까? 그렇다고 이 책이 뭔가 19금 묘사가 나오거나 그런 건 아닌데...어쨌든 청소년기에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내용이 기억이 잘 안나지만...뭐랄까 이런 현실(이게 현실인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을 미리 알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냥 영원할 것 같고 예쁘기만 한 연애에 대한 .. 2015. 1. 3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