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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29

베를린 천사의 시 Der Himmel über Berlin Wings of Desire 1987 독일 프랑스 아이가 아이였을 때 팔을 휘저으며 다녔다 시냇물은 하천이 되고 하천은 강이 되고 강도 바다가 된다고 생각했다 아이였을 때 자신이 아이라는 걸 모르고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아이였을 때 세상에 대한 주관도, 습관도 없었다 책상다리를 하기도 하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사진 찍을 때도 억지 표정을 짓지 않았다 아이가 아이였을 때 질문의 연속이었다 왜 나는 나이고 네가 아닐까? 왜 난 여기에 있고 저기에는 없을까? 시간은 언제 시작되었고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태양 아래 살고 있는 것이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모였다 흩어지는 구름조각은 아닐까? 악마는 존재하는지, 악마인 사람이 정말 있는 것인지, 내가 내가 되기 전에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지금의 나는 어떻게 나일까? 과거엔 존재하지 않았고.. 2009. 9. 14.
바더 마인호프 The Baader Meinhof Complex 독일 2009 이 영화에 대해서 전혀 모르다가... 진중권과 함께 영화보는 무슨 이벤트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뭐 미리 알았다고 해서 어쨌겠느냐만은 하여튼 진중권이 보았다니 궁금해졌다...혹시 볼지 모르겠다 싶어서 진중권이 영화를 보고 보인 반응에 대한 기사는 읽지 않았는데... 세라핀을 보기로 하고 새벽에도 한 번 깨주는 정도의 대단한 각성상태로 난 약속시간에 맞게 머나먼 남의 동네 압구정 CGV에 도착했건만 늦게온다는 문자가... 원래 나도 종종 늦으면서 남이 늦으면 화가 치솟는 성격이지만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다.....세라핀은 하루에 딱 한 번 해서 볼 수가 없게 되었고 이젠 어쩔수? 없이 바더 마인호프 를 보게 되었으니까...사실 난 바더 마인호프를 보자고 했는데 정치적인 내용은 좀 그렇다 하여 세라핀을.. 2009. 7. 25.
단두대에 대한 성찰. 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 알베르 카뮈 단두대에 대한 성찰. 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알베르 카뮈 2004' 책세상 알베르 카뮈 노벨상을 받았고 본인은 인정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를 실존주의 작가로 부르며 나는 그가 쓴 책 중 이방인만 읽어보았다 이방인의 내용은 아주 충격적이었고 많은 생각거리를 남겨주었으며 나랑 뭔가 잘 맞는 분위기임 을 느끼게 했다 솔직함 사실 난 솔직한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솔직함을 좋아하는 것은 확실하며 거추장스런 꾸밈이나 가식을 보면 허지웅의 과격한 문체를 따라하자면 토가 쏠린다 물론 나 또한 종종 가식을 뒤집어쓰고 살지만 내가 어떻게 사느냐를 떠나 추구하는 바 혹은 좋아하는 것은 솔직함 정직함 있는 그대로 라는 것이다 이방인을 읽은 후 시지프 신화를 빌렸었는데 (참 책 지독하게 안산다 이런 책은 살만도 하다는 걸 .. 2008. 9. 26.
비둘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비둘기 파트리트 쥐스킨트 독일 1994' 열린책들 10년동안 책꽂이에 꽂혀있던 책이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안 읽었던 모양... 내용이 마냥 생소했다. 얇은 책이라서 외출시 들고 다니며 조금씩 읽어서 내용이 세밀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왜 나는 이 작가가 프랑스인이라고 착각했을까? 독일인이었구나... 향수의 작가로 유명세를 탄...그리고 은둔자로도 유명하고...자신의 사적 이야기를 발설한 자는 아예 연을 끊어버릴 정도로 폐쇄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상해 보이냐고? 그건 아니다.... 난 이 사람 별로 이상해 보이지는 않았다...솔직히 뭐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쪽이다. 나도 간혹 그런 생각을 하기에... 지금의 삶도 충분이 지루하며 비자발적인 은둔생활 비슷하지만? ㅎㅎ 내용은 아주 .. 2008. 8. 31.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2006)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2006) 타인...타인이라는 단어는 이상하게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타인의 취향이라는 영화는 지금도 안 본 상태지만 그 영화가 나왔을 때상당히 보고 싶었었다...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못봤는데...'타인의 취향'을 같이 볼만한 '취향'을 가진 '타인'이 없었다...ㅡㅡ;; 이 영화는 작년에 시네큐브에서 플루토에서 아침을 이라는 영화를봤을 때 즈음 개봉한다는 광고를 본 것 같다... 얼마 전 DVD 4개를 되돌려주는 상황을 목격하고는 빌려달라고 해서4개를 빌려다가 방에 쌓아놓았는데~ 볼 때마다 흐뭇하다~~그 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예전에 봤는데도 다시 봐도 볼만~~그리고 두 번째로 고른 영화가 이 영화~~ DVD 표지에는 이상한 장면만 붙여 놓아.. 2008.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