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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62

단순한 열정 -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2001 문학동네 댓글에서 보고 휴대폰에 책 이름을 저장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있다 누군가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같은 사람을 보고 참 다르게 느껴서 그것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했었는데 난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은 별 생각도 의욕도 없는 것 같고 정말 평범해 보인다... 다른 사람은 그 사람은 정말 우아하고 지적이고 똑똑하고...그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런 말을 하면서 하나 덧붙인 게 누군가가 비싼 물건을 사면 그 사람은 아니 그 돈이면 책이 몇 권인데... 라고 말한다는 것...그리고 그 분은 정말로 책을 사서 읽는다고 했다....그렇구나 그녀는 책을 사서 읽어... 책을 빌릴 때마다 느끼는 죄책감... 그래도 발췌해서 홍보(?) 하잖아요...하며 넘어가자..... 2013. 1. 17.
감정 교육 1 - 귀스타브 플로베르 감정 교육 1 귀스타브 플로베르 2010 펭귄클래식코리아 소설을 읽지 않았을 때는 좀처럼 소설에 손이 가지 않았는데 또 몇 권 읽으니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에 젖어들어 자꾸 읽고 싶어진다...메마른 감정으로 인해 드라마도 웃기네...놀고있네...라는 (블로그에 써야 하므로 나름 순화된) 욕과 함께 채널을 돌리고야 마는데 왜 대체 왜 같은 이야기(남녀상열지사)를 하는 소설에서는 감동을 받게 되는걸까 드라마 보기보다 소설이 TV와 책이라는 매체의 차이로 인해 훨씬 있어보여서 그렇게 말하는걸까? 사실 매체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본다...잘 만드는 게 중요한거지..담긴 것...잘 만든 영화는 정말 좋으니까... 그럼 왜 유독 드라마는...? 사실 책에도 있다...비슷한 류가...하이틴 로맨스 그런거... 드라마 .. 2012. 10. 7.
상하이 베이비 - 저우 웨이후이 상하이 베이비 저우 웨이후이 2001 집영출판사 그동안 책을 안 읽은 건 아닌데..그렇다고 많이 읽은 것도 아니지만...어쨌든 독후감(?)을 안쓰다보니 이상하게 쓰기 귀찮아지고...그래서 밀렸는데...다시 빌리기 싫은 순서대로 써보기로... 이 책은 상하이 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 도서관에서 빌린 책 상하이의 젊은 여작가가 쓴 소설이라니 궁금했고 또 표지의 선정적인 문구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상하이 여행을 다녀온 후 상하이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건지 궁금해졌었다...나야 알 길이 없으니 물론 다들 각자의 생각이 있겠으나 어느 사회건 그 사회에 만연해있는 어떤 것이 있기 마련일테고... 제목부터 상당히 노골적이고 촌스러운데...내용도 비슷하다...이 책이 여러 나라에 충격을 줬다는데 난 그 이유를 .. 2012. 9. 18.
왕자의 특권 - 아멜리 노통브 왕자의 특권 아멜리 노통브 2009 문학세계사 아멜리 노통브... 정말 좋아하는 작가... 기욤 뮈소를 싫어하는 이유와 아멜리 노통브를 좋아하는 이유는 같다... 기욤 뮈소는 재탕...아멜리 노통브는 책마다 다 다른...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본 이후로 아멜리 노통브 책을 죄다 읽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아멜리 노통브의 책 중 가장 먼저 읽은 두려움과 떨림...처음엔 이게 뭐지 하다가 아주 재밌게 읽었는데... 그리고 또 생각나는 건 적의 화장법...이건 나름 반전... 다른 책들은 읽을 때는 재밌지만 읽고나면 기억이 잘 안나는...도서관에서 이 사람의 이 책을 읽었나 안 읽었나 헷갈리는 작가는 아멜리 노통브밖에 없다...왜 특이한데 기억은 잘 안나는걸까? 왕자의 특권은 역시 처음부터 재밌었다.. 2012. 8. 8.
알레프 - 파울로 코엘료 알레프 파울로 코엘료 2011 문학동네 처음에는 흥미있게 읽다가 중간에는 이게 뭐지...했고 그래도 끝까지...하며 읽다보니 다 읽긴 했는데 이상하다.... 이게 뭘까 전생이 있다는거고 전생으로 돌아가는 것을 알레프라 부르는 것 같고... 코엘료의 전생은 최근 전생은 프랑스의 작가 더 이전의 전생에서는 8명의 소녀를 마녀로 사냥하신 분.... 그렇게 그는 전생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그녀들을 만나 용서를 구하고...그 중 한 명이 터키 여자 힐랄 아직도 그는 3명의 여자를 더 만나야 한다고 한다... 힐랄은 전생의 비밀도 모른채 알 수 없는 끌림으로 코엘료에게 접근하고...나중에는 엄청난(?)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코엘료에게 이성적으로 끌리기까지...뭐람...음... 나이고 국경이고 상관없다고 생각하나 이.. 2012. 5. 22.
비곗덩어리, 목걸이 - 모파상 비곗덩어리, 목걸이 기 드 모파상 신원문화사 매춘부와 귀족 사업가 공화주의자 상인이 함께 마차를 타고 가게 되는데...점령당한 루앙시에서 탈출하려고 다들 살 찐 비곗덩어리같은 매춘부를 무시하고 상대하지 않으려 하다가 배가 고픈 시점에 도달... 그녀는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왔는데...그들에게 나눠주고 그들은 조용히 받아 먹는다... 그리고 중간에 점령한 장교가 매춘부에게 접근하고자 하고 매춘부는 더러운 적이라고 여겨 거부한다... 그런데 이걸 빌미로 장교는 마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막고 이제는 다들 어차피 매춘부 주제에 뭘 가리느냐.. 생각도 하고 나중에는 너의 작은 희생이 큰 힘이 된다고 꼬셔서 결국 장교에게 넘어가게 만든다 그리고 다시 마차는 출발...그 마차 안에서 그들은 다들 자기 음식을 먹고 굶주린.. 2012. 5. 21.
고슴도치 - 위기철 고슴도치 위기철 2000 청년사 김성현이 트위터에서 언급해서 궁금했다...사실 프런코가 끝난 시점인 지금 김성현에 대한 관심도 완전히 소멸됨...ㅡㅡ; 어쨌든 책을 빌려봤는데... 아홉살 인생을 쓴 작가라는 설명은 흥미를 유발했지만 공지영의 전남편인 것을 알게되자 관심이 확 떨어짐... 이건 뭐 그냥 개인적인 취향인데...난 공지영이 좋진 않고..그래서 그런건가? 하여튼 음..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자전적인 요소가 좀 들어간 것도 같고...또 새로 결혼도 한 것 같고...삽화를 아내가 그려줬다고 하니까...뭐 이런 작가의 사생활을 신경쓸 필요는 없는거겠지... 주인공은 이혼한 남자며 혼자 딸을 키우는 ... 미술을 전공했으나 삽화를 그리는 사람... 그의 새로운 연애에 대한 내용...이지만 홀로 딸을 키.. 2012. 5. 9.
겨울 여행 - 아멜리 노통브 겨울 여행 아멜리 노통브 2010 문학세계사 아멜리 노통브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라고 말하기 민망하게 그녀의 책을 단 한 권도 사지 않았구나... 한 권이라도 사야겠다는 생각이...그래도 괜찮아...워낙 세계적인 작가니까...하며 일단 죄책감을 좀 덜어내고... 표지에 작가 얼굴이라니...특이하다 제목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겨울 여행...으 뭔가 뻔하고 고리타분하고 그런걸...이라고 쓰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난 겨울에 여행가는 걸 좋아하는데... 보통 다들 여름에 여행을 가지만 난 겨울이 좋다...더운 것 보다 추운 게 낫고 추울 때 거리를 걷다가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나 핫초코를 먹는 즐거움...그리고 동남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가 비수기이기에 사람이 적어서 번잡하지 않고 그만큼 현지인들.. 2012. 5. 2.
도쿄 타워 - 에쿠니 가오리 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2005 소담출판사 도쿄 타워...는 사실 얼마 전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우연히 하던 영화로 먼저 본... 내용도 내용이지만 잘생긴 일본 남자를 구경하는 재미...게다가 여리여리한 일본 여배우 구경도...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지만 워낙 캐스팅이 잘 되어서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영화와 소설은 약간 다르다...물론 소설이 먼저지...무조건 이런 경우 소설이 먼저인데...꼭 그래야 하나?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든다...끝부분이 좀 다른데...소설에서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그냥 엔딩을 열어놓는데... 영화에서는 시후미가 남편과 깨지고 파리? 밀라노? 하여튼 유학을 가고 거기에서 토오루와 재회하며 해피엔딩 또 다른건 영화에서는 키미코가 코우지를 마음으로 좋아.. 2012. 4. 2.
벨아미 - 모파상 벨아미 모파상 1885 민음사 소설 소설을 잘 못 읽는다고 생각해왔다 그래도 현대 소설보다는 고전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소설 자체의 수준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나의 이해력을 기준으로 하는 이야기... 그런데 의외로 문학 카테고리에 글은 좀 있구나....어쨌든 소설을 읽다보면 앞 내용이 기억이 안나거나 사람 이름이 헷갈려서 읽다가 내던지는 경우가 많은데...그래도 그래도 난 소설 읽는 사람이 되고 싶은... 소설을 읽으면 좋은 점은...일단 감정이입이 잘 된다면 읽는 행위 자체가 대단히 즐거운 것이 될 것이고 또 하나뿐인 내 인생만 경험하는 게 아닌 다양한 인간의 삶을 경험하여 일회적일 수밖에 없는 내 인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또 그 결과 삶이란 무엇인가...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 더.. 2012. 3. 15.
동정 없는 세상 - 박현욱 동정 없는 세상 박현욱 2001 문학동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음...정말 냉정하지...동정 따위는 통하지 않지... 그래서 이 책이 그런 책이라고 생각하고 빌렸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보자마자 아닌걸 알았고 읽어보니 정말 아니었다 소설에 별 흥미를 못 느끼고 특히 한국 그것도 남자가 쓴 소설을 더욱 난해하게 느끼는 것 같은데... 물론 작가마다 천차만별이기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도 이상한 소리지만 하여튼 난 좀 그런 편인데... 이 책은 재미있을 것 같았다 얇기도 해서 부담도 없고...읽어보니 정말 재미있다...역시 부담도 없었고... 문학동네 작가상 당선작이라고 한다...그런 상을 받았어도 괜히 무게를 느끼게 만드는 그런 책은 아니다.. 그래서 좋았다 어쩌면 너무 가벼워서 탈이지만...이런 내.. 2012. 2. 22.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 위니프레드 왓슨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위니프레드 왓슨 봄날 옷을 사러 갈 때는 두 가지 경우를 만날 수 있다 살 옷이 잔뜩 보일 때와 아무리 구경해도 사고 싶은 옷이 없을 때 책을 고를 때도 그렇다 어느 날에는 읽고 싶은 책이 눈에 쏙쏙 들어와 박힐 때도 있지만 또 어떤 때는 다 그저그렇고 뽑아 들고 싶은 것이 그다지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 책은 후자의 경우 한참을 도서관을 돌고 또 돌았다 또각또각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나름 까치발도 해가며 큰 가방을 들고 돌아봤지만 그다지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다 그러다가 만난 이 책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건 순전히 핫핑크 색의 표지 디자인과 그 안의 이우일이 말한 그 옥수수빵 파랑색의 제목 글씨 그 다음에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 2011.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