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226 어쩌다 어른 - 이영희 어쩌다 어른 이영희 2015 스윙밴드 읽은지 오래되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재밌었다는 기억은 난다 발췌를 해보니...이 분은...자학 철학의 선구자...무척 공감이 가는 부분... 다시 봐도 재밌다 좋은 책이다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혹은 돈벌이가 되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좇으며 사는 게 행복한가 아니면 썩 즐겁진 않아도 그럭저럭 잘 해낼 수 있는 일을 하며 인정받는 게 행복한가 결국 둘 사이 어디쯤에서 적절히 타협하며 살아가는 게 대부분의 인생 아닐는지 지금의 나란 어차피 과거의 나 과거에 내가 했던 수많은 선택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므로 그 시절을 돌아보지 않으면 지금의 나를 설명할 길이 없다 강상중 교수가 라는 책에서 말했던 것처럼 분명한 것은 과거는 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확실한.. 2015. 11. 29. 삶을 견디는 기쁨 - 헤르만 헤세 삶을 견디는 기쁨 헤르만 헤세 2014 문예춘추사 헤르만 헤세의 글이라고는 데미안을 읽은 게 전부이지만 나는 헤르만 헤세가 좋다... 데미안 하면 초등학교 5학년 때가 떠오르는데 그 때 난 이상한 고민에 휩싸여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뭐 고민할 것도 아닌건데 그 당시에 나는 집과 사뭇 다른 학교에서의 내 가식(?)적인 삶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그냥 나 스스로가 뭔가 역겹고 토할 것 같았다...집에서는 엉망으로 막 살면서 학교에 가서는 되게 바른 인간인 척 하는 게 너무 싫었고 그래서 엄마가 학교에 온다고 하면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었었다... 학교에서는 내 머리로 알고 있는 옳은 짓(?)만 하고 살았기에 그렇게 선생님께서 말해줄거고 그러면 엄마는 얘가 집에서는 엄청 싸우고 버릇없고 말도 .. 2015. 8. 24. 사모님 우울증 - 김병수 사모님 우울증 김병수 2013 문학동네 빌려온지 상당히 오래된 책 대출에 재대출에 재대출... 반 정도 읽고 한참을 안 읽다가 다시 읽었다 제목에서 예상이 되듯이 사모님...그러니까 돈 많은 아줌마들의 우울증에 대해 쓰여있는 책 저자는 아산병원 정신과 의사고 그 쪽 지역의 큰 병원 정신과 우울증 클리닉에서 일하는 사람이 쓴 책이니 그야말로 '사모님' 우울증에 대한 책을 쓰기 적당했겠구나 내용이 뭐 특별한 건 없다 충분히 예상가능한 그런 종류의 이야기들인데 그래도 읽기 괜찮긴 하다 나는 사모님이던 적이 없고 그런 인생을 꿈꿔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나랑은 동떨어진 인생에 대한 그런 책인데 그래도 내용은 뭐... 사람들이 힘겨워 하는 것들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유병재가 쓴 그 글을 보고 한참 웃.. 2015. 7. 7. 만가지 행동 - 김형경 만가지 행동 김형경 2012 사람풍경 내 블로그에 댓글 써 주는 몇 안되는 아니 거의 유일한...독한양주님 블로그에서 발췌부분 읽어보고 급하게 빌려 읽었다 김형경의 이라는 책은 정말 내 사고방식을 많이 바꿔준 책이었다 그 당시 워낙 책을 안 읽은 상태라서 그 책의 내용이 더 신기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하여튼 그 책을 읽고 마음을 괴롭히던 어떤 상황 들에서 상당히 자유롭게 된 그런 면이 있었다 내가 왜 이러지...에 대한 답도 조금은 찾았었고 쟤는 왜 저러지에 대한 답도 조금은... 그 책이 너무 좋았어서 그랬는지 그 다음 책도 좋았지만 그 만큼은 아니었다 이미 접한 내용 이라서 그랬겠지 책의 앞 부분에서는 누군가의 행동을 보고 왜 저래...라며 비아냥거리게 되거나 마음이 불편해질 경우 그의 모습 .. 2015. 5. 26.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이근후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2013 갤리온 이런 책 별로 끌리지 않기 마련인데.. 멋지게 나이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이라... 뻔한 자기계발서 느낌이 들어서...게다가 멋지게 나이가 들다니...음...나이드는 게 후진(?)일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솔직히 마냥 신나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나이 들어서 더 좋은 게 있었나....? 어쨌거나 어느 정도의 억지...스런 내용도 있을 것 같고 그랬는데 그런데 저자 소개의 정신과 전문의... 정신과 전문의라면...게다가 이미 나이가 많다면 이런 방향으로 많이 생각하고 살았을거고..그래서 대출받았는데 내용이 괜찮았다...글을 직접 쓴 건 아닌 모양이었다 엮은이였나? 하여튼 저자 이름 옆에 하나의 이름이 더 써 있었기에... 대단.. 2015. 4. 30. 다른 남자 - 백영옥 다른 남자 백영옥 2014 위즈덤경향 백영옥...스타일이라는 소설을 읽어본 기억이 나는데 그게 재미가 없거나 아주 별로였던 건 아니지만 뭔가 조금은 가벼웠던 그런 소설로 기억에 남아 있는 것도 같은데 그게 정말 그 소설이 그래서 그렇게 기억에 남은건지 아니면 작가라고 하기에는 귀엽고 여성스러운 작가의 사진이 그렇게 기억하게 만든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하여튼 뭔가 남다른 남자들의 인터뷰라는 건 상당히 솔깃하게 만들었지만 그 인터뷰를 한 사람이 하필 백영옥이라니 음....뭔가 맘에 쏙 들 내용은 많지 않을 것도 같구나...생각했고 또 숱한 이름들에 어찌 하여 진중권 이름이 없느냐...하며 음 역시 별로일 거 같긴 하지만 사서 읽는 주제도 아니고 그냥 집어 들었다 그리고 읽어봤는데 오호~ 상당히 재밌고 골똘하게.. 2015. 4. 12.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 - 이소연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 이소연 2012 위즈덤하우스 제목 되게 뻔하네...또 그 뻔한 것들을 늘어놓은 책이겠지...아마도 30대 중후반의 싱글여성이 썼을거고... 라고 생각하면서도 왜 대출을 받은건지...그런데 읽어보니 뭐 어찌보면 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그다지 뻔하지 않고 문체고 술술 읽히고 솔직하고 담백하고 저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도 있는 유부녀...그러나 싱글 생활 길게 하다가 30대 중후반에 결혼을 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글은 다분히 싱글 마인드...뭔가 그 묘한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쓴 글이라는 게 느껴졌고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싱글 마인드...라는 것에 대해 더 써보자면...어쩄거나 혼자 싱글 기간을 오래 지내본 사람이라면 외로움이나 주변의 결혼 압박.. 2015. 1. 31.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 - 김신회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 김신회 2012 미호 이 책도 그렇고 서른은 예쁘다도 그렇고 둘 다 미호 출판사 책인데...이 미호라는 출판사도 전두환 아들의 시공사와 관련된 출판사인 모양이다... 발행인이 전재국 나와 같은 나이면서 싱글이면서...까지는 같은데 여기에 저자는 혼자 산다는 특징이.... 그래서 아마 나보다 더 완벽한 싱글로 살아가는 것 같고...아마 혼자 여행도 가봤겠지? 나도 2년 안에 신상에 변화가 없다면 독립을 가만히 생각해보고 있다 결혼이건 싱글이건 어쨌건 내 공간을 만들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생각도 들고...무서운 거 빼고는 혼자산다고 문제가 있을 것도 없는데... 경제적으로는 조금 힘들긴 하겠지...아무래도... 갑자기 동거가 생각난다 내가 결혼 안하고 연애하다가 동거를 하겠다 뭐 그.. 2015. 1. 17. 서른은 예쁘다 - 김신회 서른은 예쁘다 김신회 2011 미호 서른은 예쁘지...서른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근데 생각해보니 내 서른 시절에도 뭐 그다지...ㅎㅎ 이런 책을 읽기에는 이미 나이를 많이 먹어버렸지만 이팔청춘은 예쁘지보다는 그래도 위안이 되는 제목이 아닌가 서른...이라는 나이는 뭔가 여자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는 나이인 모양이다...뭐랄까 이성에게 어린 여자로 매력 어필하는 건 끝이 나버린 나이라는 의미일까? 어린 여자라는 건 다양한 의미로 긍정적인 것이겠지 일단 어리니까 풋풋하니 보기에도 좋고 어리니까 이래 저래 남자들이 좋아하는 의미로 순수함도 있을테고... 뭐 이건 개인차가 심한 문제지만 어쨌거나 한 사람을 놓고 봤을 때 어릴 때가 연애도 덜 해봤을 것이고...그걸 선호하는 특이한(이라고 쓰고 당연한 이라고.. 2015. 1. 17.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고미숙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고미숙 2008 그린비 고미숙을 아마 벙커에 가서 봤었나 사실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나만 몰랐지 유명한 사람인듯 SBS에서 하는 명사초청? 인문학 강연에도 나오고....벙커에 갔을 때 정교수가 되지 못한 것이 차라리 잘된 것이라고 자주 얘기했던 것 같은데...좀 안타까웠다...이런 분 교수하시면 강의 정말 유익하고 유쾌할텐데 교수되는 과정도 뭐 줄서기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이 분이 사랑에 대한 책을 썼다면 읽어볼 마음이 그다지 들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이 분은 독신 (이 책은 독한양주님 블로그의 리뷰를 읽고 꼭 읽어봐야겠다 마음먹었던 책) 나는 왜 독신을 사랑 못함과 연결지었던 것일까? 책을 읽어보니 소싯적에는 연애도 하고 .. 2014. 12. 16.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2011 사계절 아주 오래 전에 읽은 책이다 이책 저책 읽다 던지고 읽고 던지고 하다보니 정신이 없고 정리도 안하게 되고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 내용도 거의 기억이 나지 않고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전혀 기억에 남지 않는다...비효율적이다...다음부터는 한 권씩 끝까지 읽고 바로 바로 발췌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렴풋이 지나치며 들었던 철학자들의 핵심적인 이야기를 아주 쉬운 언어로 들려주고 그래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 그런 그런 의미의 이야기를 했었구나 하며 슬쩍 엿보는 정도의 재미를 주는 나와 같은 철학 왕초보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책이다 내용은 쉽지만 그 안에 담긴 것들은 골똘해지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것들...좋은 책이라는 말씀 확실히 어느 분야건 정통한 사람은 쉽게.. 2014. 12. 7. 나라는 여자 - 임경선 나라는 여자 임경선 2013 마음산책 이 책은 얼마 전인가에 빌렸고 좀 읽었던 책이다 좀 읽다가 뭐야 자기 우상화 공주병 뉘앙스가 사알짝 느껴져 내던진 책이었는데...(빌려본 주제에 저런 버르장머리 없는 표현을...흠...ㅋ) 다시 읽어보니 그런 뉘앙스 별로 없는데... 아마도 제목 탓인 느낌도 좀 드는 게...나라는 여자...라니요...이거 뭔가 여자들이 자기가 귀여울 줄 알고는 자기 이름을 자기가 불러가면서 애교떠는 듯한 불편~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그런 제목 아닌가... 하여튼 그랬는데 독한양주님 블로그에 이 책이 쓰여 있었고 발췌된 부분을 읽어보니 그 또한 괜찮았고 해서 다시 빌림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고 워낙 나와 다른 인생을 살았기에 안해본 다양한 생각들도 머리에 둥둥 떠오르게 만들었고 좋았다 .. 2014. 11. 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