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 순수의 시대 -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열린책들 몇 달 전에 반 정도 읽었었다 세밀한 묘사를 통한 인간 심리에 대한 예리한 통찰에 감탄하며 읽었는데 끝까지 못 읽고 반납하고 잊었다가 다시 생각나서 이번에는 쉬지 않고 내리 읽었다 다시 읽어도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비록 번역본을 읽었을 뿐이지만 이디스 워튼의 글은 매우 매력적이라는 느낌 이디스 워튼은 뉴욕에서 실제로 상류계층에 속하였고 이 소설은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아주 자세하며 그 사람들의 (지금과도 별 다를 것이 없던) 허례허식과 속물근성을 잘 드러냈다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던 사랑이야기도 들어가 있고...읽는 동안 아처와 올렌스카의 어긋남이 심하게 안타까웠다 아처는 세상의 속물적인 것들에서 자신은 벗어나 있기를 바랐고 책도 많이 읽었고 .. 2013. 11. 10.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 김얀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김얀 사진 이병률 2013 달 이 책을 어디에선가 봤다 잡지에서 봤나? 하여튼 봤고 야하고 이상한 여행기....라니 재밌겠다 생각이 들어서 바로 도서관에 신청했고 손에 들어왔고 받자마자 금방 다 읽었다 책 뒷표지에 이렇게 적혀있다 그동안 여행했던 도시에 대해 묻는다면 이렇게 말할 겁니다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그 도시에서 알았고 만났던 남자들이 생각나이 문장을 읽고 책을 읽기 시작했기에 난 다 읽어갈 때까지 당연히 모든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근데 에필로그를 읽고는 힘이 빠짐...사실인 이야기도 있고 상상 속의 이야기도 있다니... 모두 13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읽으면서 어라 뻔하다...뻔하다는 건 이렇게 종종 생기는 일이니까 뻔한거겠지 했던 내용들이 있었다... 2013. 11. 7. 북유럽 스타일 리노베이션&인테리어 - 오사다 유카리 북유럽 스타일 리노베이션&인테리어 오사다 유카리 2013 한스미디어 인테리어 책 내가 도서관에 신청했고 한 달 정도 후 연락이 왔다 인테리어 책은 그냥 그림책처럼 눈이 즐겁기도 하고 머리가 아프지도 않고 쉬듯이 구경하기 좋다 보면서 나중에 이렇게 하고 어쩌고 하면서 상상을 하는 것도 즐겁다...그게 언제쯤 어느정도나 가능할지는 미지수지만 상상에 한계는 없는거지... 이 책은 일본인 아마도 여자? 하여튼 북유럽 소품이나 가구를 판매하는 일본인이 자신의 집을 리모델링한 것에 대해 소개해주는 책인데 절반은 그런 내용이고 또 절반은 실제 북유럽 사람들의 실내 취재한 내용 딱히 획기적인 건 없어도 읽기 재밌고 건질건(?) 있다 정보가 아주 빼곡한 건 아니지만 그냥 그냥 이 책 괜찮네 저자는 아마도 40대가 넘은 .. 2013. 11. 6.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 대니얼 클라인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대니얼 클라인 2013 책읽는 수요일 미국의 철학자가 쓴 책이다 책 표지나 제목이나 뭔가 가벼울 것 같아...의 느낌이었는데 책 표지에 뉴욕타임스 어쩌고 써 있기도 하고 또 저자가 하버드 대학도 나오고 교수고 뭐 그래서 내용이 또 마냥 뻔하지만은 않으리라는 기대감에 빌려서 읽었는데 역시 좋았다 아주 재미있게 즐겁게 읽었다 나이 드는 것...은 사실 그다지 긍정적인 것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가끔 아주 우울의 구렁텅이에 빠져서...그러니까 오늘과 같이 나 자신이 너무 싫어지는 때에나 그게 긍정적이고... (사는게 징글징글해...라는 느낌이 들때는 언젠간 죽는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혹은 벌써 인생의 반은 살았다는 사실...이 정말 진심으로 위로를 줄 때가 있다... 마음 같.. 2013. 10. 24. 더러운 책상 - 박범신 더러운 책상 박범신 2003 문학동네 은교를 읽고나서 박범신의 다른 책을 좀 읽어봐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기웃거리다가 그래도 좀 쉬울거라고 생각되는 성장소설 분위기인 이 책을 골랐다 내용은 독특했다 아마도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것 같고 그래서 더 충격적... 평범하지 않은 성장기를 거쳤고 그렇게 된 이유는 전적으로 작가가 평범하지 않았기에... 힐링캠프에서 엿본 박범신보다 훨씬 센 박범신이 이 책 안에 존재하고 계셨음...재밌으면서도 충격적이고 이해가 가다가도 안가고...뭐 남의 인생 그러니까 박범신의 청소년기를 엿본건데 그런 사람이었기에 이런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듣도 보도 못한 인생을 간접경험해본 아주 의미있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그.. 2013. 10. 20. 은교 - 박범신 은교 박범신 2010 문학동네 읽을 생각을 안했다 이미 영화를 봤고 크게 다를거라 생각하지도 않았고 영화가 너무 좋았기에 소설을 보면 왠지 실망할지도 몰라...하는 생각도 들었었다...박범신의 소설도 접한 적이 없다...난 책을 읽는다고 읽어대도 유명한 작가 중 아예 접해보지 못한 작가가 수두룩하다....진작 좀 읽었어야 해.... 세상은 넓고 읽을 책 아니 읽어야할 책은 너무 많다... 박범신은 은교 열풍(?)탓인지 힐링 캠프에서 잠깐 봤었다..나이 많은 작가이지만 뭔가 나이듦에서 느껴질법한 답답하고 경직된 지루하고 뻔한 그런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학창시절 미친듯이 책만 읽어대서 책을 끊으라고 부모님이 절에 집어 넣은 적도 있다는 이야기...평범하지 않았구나 역시... 어쨌든 그래도 뭐 별.. 2013. 10. 16. 결혼하고 싶어 - 야마모토 후미오 결혼하고 싶어 야마모토 후미오 2009 창해 별 생각 없이 빌려서 읽었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아마도 날 불안의 구덩이로 밀어 넣는 가시적인 문제 중 가장 큰 것이 결혼 문제일 것이다... 그럴 때 내 속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생각들을 이 책의 저자는 하나씩 하나씩 풀어 놓았고 읽으면서 재밌고 위안도 되고 그냥 객관적인 눈으로 보니 별 문제가 아닌 것고 같고 그랬는데 끝에 가서 독신을 각오했던 저자가 재혼을 하게 되었다는 글을 읽고는 요상한 배신감이...ㅡㅡ;; 20대 때부터 결혼하려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생각인거야...했는데 이 책을 보니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저자는 연애 체질과 아닌 사람으로 구별하는데...난 정말 연애 체질이 아닌 사람인거고 나같은 인간이 결혼해도 바람도 안피고 그런다고.. 2013. 10. 13. 명품 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 - 정혜신 최지현 명품 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 정혜신 최지현 2013 위즈덤하우스 화장품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모토인 거 같은데 워낙 책과 다른 책 혹은 케이블 방송 내용과 상충되는 부분이 간혹 있어서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이 책의 말이 대부분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왜? 일단 이 책의 저자는 피부과 전문의...고 어떤 화장품을 판매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그리고 먹는 것과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니까...뭔가 다른 꿍꿍이는 없어보인다는...그러나...역시 피부과 의사이기 때문에 기능성 화장품 별 차이 없어요...뉘앙스보다 피부과 시술 부분에 대해서는 뭐 딱히 별 효과 없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그게 실제로 효과가 있어서 그런걸 수도 있.. 2013. 10. 13. 데미안 Demian -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데미안 Demian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민음사 데미안 책 이름이 예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그리고 중학교 다닐 때 그러니까 두 번 정도 읽었었다 물론 두 번 다 이해도 제대로 못했고 끝까지 읽지도 않았었다 (이 책을 읽을 당시 오멘이라는 이상한 시리즈 책에도 정신이 팔려 있었던 기억도 나고...) 지금 읽으면 이해가 되겠지...하며 책을 읽었는데 이해 불가능인건 여전했다...초반부에 나오는 싱클레어가 프란츠 크로머에게 괴롭힘 당하는 부분만 기억이 났고 그 유명한 아프락사스 어쩌고만 기억이 났다 그리고 다시 읽었는데...앞부분의 내용 보다는 뒷 부분의 내용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프란츠 크로머와 같은 존재는 이미 몇 십년 살면서 여러 번 여러 모습으로 만났던 것 같고...그 부분에 한.. 2013. 10. 13. 가재걸음 - 움베르토 에코 가재걸음 움베르토 에코 2012 열린책들 책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뽑아온 책 물론 진중권이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썼던 기억도 어렴풋 작용했고...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 남... 하여튼 내가 과연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하며 뽑아 들었는데...그래서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한 번 놓으면 안 읽게될 것 같아서 계속 읽었다... 근데 읽다가 자꾸 잠이든 나를 발견함...ㅡㅡ; 솔직히 말하면 읽으면서 3-4번은 30분 정도 얕은 잠을 자다 깼었다...그것도 초저녁에... 아주 어려운 책은 아니다...소설처럼 상징이 숨어있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주석도 소설에 비해서는 장난(?) 수준으로 많지 않으니까...(물론 그 주석을 읽어도 난 그게 누군지 전혀 모르겠더라...) 앞부분은 전쟁에 대한.. 2013. 10. 9. 대한민국 표류기 - 허지웅 대한민국 표류기 허지웅 2009 수다 허지웅 어떻게 알게 되었더라? 하여튼 그의 블로그를 기웃거린 건 한참 되었다 모든 글을 읽은 건 아니지만 상당한 글을 읽었다 똑똑한 거 인정 똑똑하고 글도 잘 쓴다 그게 같은 말인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똑똑하고 글을 잘 쓰길래 속물 근성 발동... 어느 대학 나왔나? 궁금증 돋음...찾기 어려웠고 결국 알아냄...명지대학교 내 블로그 유입어 중 상당 수가 허지웅 학벌....음...내가 어디에다 또 그런 글을 썼나? 이런 경우 어...생각보다 좋은 대학이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명지대가 어때서...암요~ 괜찮은데 단지 그의 글을 보면 스카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의미다...) 그게 아니라 학벌이 모든 걸 말해주지 않는다 혹은 고등학교 때 공부 안했.. 2013. 9. 29. 더 많이 소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 - 야마다 마사히로 더 많이 소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 야마다 마사히로 2011 뜨인돌 일본 사람이 쓴 책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일본의 현재를 반영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한국에게는 아직은 때이른 감이 있는 이야기들 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내가 뭘 알겠느냐만은... 일본에서는 가족 중심 소비 중심 행복을 추구하기보다는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로 넘어간 것 같은데... 아직 한국은 가족 중심 소비도 살아있고 브랜드 구매를 통한 행복 추구도 여전한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런 것들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이다...추구할 능력도 없으면서 말이다... 명품이라는 것...럭셔리 소비재도 한국에 이렇게 만연하게된 게 그리 오래된 건 아니다...물론 부유층에서야 70년대에도 루이비통 들고 샤넬 들고 사셨겠지만 .. 2013. 9. 29.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