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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교육 1 - 귀스타브 플로베르 감정 교육 1 귀스타브 플로베르 2010 펭귄클래식코리아 소설을 읽지 않았을 때는 좀처럼 소설에 손이 가지 않았는데 또 몇 권 읽으니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에 젖어들어 자꾸 읽고 싶어진다...메마른 감정으로 인해 드라마도 웃기네...놀고있네...라는 (블로그에 써야 하므로 나름 순화된) 욕과 함께 채널을 돌리고야 마는데 왜 대체 왜 같은 이야기(남녀상열지사)를 하는 소설에서는 감동을 받게 되는걸까 드라마 보기보다 소설이 TV와 책이라는 매체의 차이로 인해 훨씬 있어보여서 그렇게 말하는걸까? 사실 매체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본다...잘 만드는 게 중요한거지..담긴 것...잘 만든 영화는 정말 좋으니까... 그럼 왜 유독 드라마는...? 사실 책에도 있다...비슷한 류가...하이틴 로맨스 그런거... 드라마 .. 2012. 10. 7.
결혼하면 사랑일까 - 리처드 테일러 결혼하면 사랑일까 리처드 테일러 2012 부키 불륜이 성적 쾌락 때문이 아니라는 표지의 글씨를 보고 빌렸다...뭘까 하며... 난 사실... 불륜 하면 떠오르는 건 늙은 부인과 대비되는 젊고 예쁜 여자...혹은 무능력한 남편과 대비되는 경제력있는 남자...그런거였다...근데 그게 아니라고? 그랬다...아닌거였다... 이 책을 읽고 정말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불륜에 빠지는 전제조건은 일단 이미 식어버린 부부관계...라는 점...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는 건 비단 성적 만족을 위해서만은 아니라는 것...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이해받고 관심받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는데 그게 채워지지 않으면 허무함을 느끼고 그것을 채워줄 누군가를 만난 경우 .. 2012. 10. 3.
다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 종주캉 다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종주캉 2010 포엔북 자신의 나라에 대해 편들어주는 방향으로 편파적이긴 쉽다 그런데 종주캉은 그 반대방향으로 편파적...다소 치우쳤다는 느낌이 들 정도... 물론 너무 아니다 멀쩡하다...하니까 그렇게 강조해서 하는 것 같긴 한데...하여튼 다른 나라 사람이 내가 봐도... 이건 좀 심하네...싶은 내용이 있다...하지만 그런 내용은 모두 자국의 국민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니 그다지 거슬리지는 않는다...사실 다 맞는 내용이기도 하다...그러나 도가 좀 지나치긴 하다... 이를테면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으니 다행히 그나마 그 정도라도 된거다...이런 식...그 의미는 이해하지만... 그런 말보다는 그냥 중국의 지배계층이 좀 더 나은.. 2012. 8. 12.
페이스 오프 상하이 - 신동흔 페이스 오프 상하이 신동흔 2010 랜덤하우스 중국에서 몇 년 체류했던 사람이 쓴 책이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중국을 바라보기도 했고 뭔가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서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면도 있었던 것 같다... 중국을 마냥 좋아하기만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싫어하기만 하지도 않는 내가 느끼기에는 상당히 적절한 시선으로 중국 그리고 상하이의 실체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그게 얼마나 사실인지 판단할 길이 없으나 다른 책과 견주어 볼 때 비슷한 느낌을 주는 걸로 봐서 신빙성있는 책이라는 판단이...(중국인이 상하이에 대해 쓴 책과 유사한 흐름... 딱히 어긋난 부분이 별로 없기에) 쉽게 읽히고 상당히 흥미롭다 상하이에 대한 아주 좋은 책~ 중국에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공간만 있을 뿐이다 - 독일 .. 2012. 8. 11.
웰컴투 차이나 - 첸란 웰컴투 차이나 첸란 2007 책이 있는 마을 중국인이지만 이젠 한국에 살고 있는...귀화한건가? 책은 반납했고 기억은 가물가물 하여튼 중국인인 여자가 쓴 책인데 한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우리가 신기해할 부분에 대해 잘 건드렸다 자기 나라임에도 비판적인 시선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그렇지만 페이스 오프 상하이의 저자나 중국에서 추방당한 종주캉에 비해서는 좀 편파적...그래도 중국을 이해하려들고 편들려는 분위기가 종종 보임...그래도 이정도면 자국을 잘 비판해 놓았다는 생각이... 읽어볼만하다 상당히 신기한 내용이 가득하다 중국인들은 인간성이 파괴되고 상호 신뢰가 사라져버린 문화대혁명이란 변고를 겪었다 자식의 밀고 때문에 국가 주석이 죽기도 하던 시대 둘이 같이 우물을 들여다 보지 말라는 중국 속담 기.. 2012. 8. 11.
왕자의 특권 - 아멜리 노통브 왕자의 특권 아멜리 노통브 2009 문학세계사 아멜리 노통브... 정말 좋아하는 작가... 기욤 뮈소를 싫어하는 이유와 아멜리 노통브를 좋아하는 이유는 같다... 기욤 뮈소는 재탕...아멜리 노통브는 책마다 다 다른...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본 이후로 아멜리 노통브 책을 죄다 읽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아멜리 노통브의 책 중 가장 먼저 읽은 두려움과 떨림...처음엔 이게 뭐지 하다가 아주 재밌게 읽었는데... 그리고 또 생각나는 건 적의 화장법...이건 나름 반전... 다른 책들은 읽을 때는 재밌지만 읽고나면 기억이 잘 안나는...도서관에서 이 사람의 이 책을 읽었나 안 읽었나 헷갈리는 작가는 아멜리 노통브밖에 없다...왜 특이한데 기억은 잘 안나는걸까? 왕자의 특권은 역시 처음부터 재밌었다.. 2012. 8. 8.
상하이 일기 - 황석원 상하이 일기 황석원 2008 시공사 여행지에서 장기간 여행을 했거나 아예 1-2년 체류한 사람이 쓴 책을 가장 좋아한다 여행 가기 전에 이런 책을 읽는 게 어찌보면 보는 눈에 한계를 만들 수도 있지만 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으니까 이런 책은 읽으면서 내가 가서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 지를 알게 된다...그래서 가기 전에 읽으면 좋다 상하이는 다른 여행지에 비해 그런 책이 적었다...여행 좋아하는 작가들이 선호하는 곳은 아니라서 그런거겠지? 또 자유여행으로 가려는 사람도 적은 것 같고...아마도 패키지가 많은 곳이고 또 한국인들이 중국을 뭔가 세련된 곳 혹은 선망하는 곳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도 있고...읽고자하는 사람이 적을테니 책도 그만큼 안나오는 것이겠고 어쨌든 이런 갈증을 느끼는 경우 딱 좋은.. 2012. 8. 8.
오감만족 상하이 - 조창완 하경미 오감만족 상하이 조창완 하경미 2010 성하 이 책도 다른 책과는 좀 차별화된 책...베끼고 조합한 게 아니라 역시 직접 쓴 책이라는 느낌이... 일단 앞부분에 실질적인 내용을 글자로 빼곡하게 넣어놓았다 여행 준비부터 음식 주문에 대한 것을 실제로 필요한 정보로 잘 넣어둠...불필요한 사진 등으로 현란하게 하지 않고 그냥 글자로 자세히...일정 제안도 그런 식으로.. 중간 부분에는 본격적으로 볼거리 중심의 자세한 설명들... 다른 책에 비해 설명이 훨씬 많다... 상대적으로 음식점 쇼핑지에 대한 정보는 적은 편... 이 책의 경우 윙버스 가이드처럼 음식점 위주의 책이 하나 더 필요할듯 하다 여자보다는 남자들에게 맞을 책... 2012. 8. 2.
상하이 산책 - 이미경 상하이 산책 이미경 2008 중앙북스 2008년은 상하이 여행 책 풍년의 해구나... 왜 다 2008년... 이 책 참 좋다...내가 좋아하는 필요로 하는 종류의 정보들이 가득... 그러나 이미 5년 전... 구역별로 나눠서 가볼만한 곳만 보기 좋은 구성으로 가격 정보와 음식 사진까지 자세히 잘 넣었다 지역별 지도도 괜찮고...역시 별도의 대형 지도가 없는 건 좀 아쉽지만... 혼자 들고다니며 여행하기 무리 없을만한 책...정보가 정확하기만 하다면... 그러나 책이 가로로 길어서 들고 다니기 쉽지 않겠다...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책이 자꾸 늘어져서....ㅡㅡ; 내용은 좋다 사실 내용은 어느 책이든 거기서 거기인 면이 좀 있는데..이 책은 편집이 괜찮고 쓸데없는 건(?) 뺀 모간산루의 갤러리 소개 부분은.. 2012. 8. 2.
아이 러브 상하이 - 박상용 안혜선 아이 러브 상하이 박상용 안혜선 2008 랜덤하우스 아이러브시리즈는...도시 하나 보러 가는 여행인 경우 괜찮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여행 책자는 편집부에서 만드는 것 보다 이렇게 따로 저자가 있는 것이 좋다는 생각... 아이 러브 도쿄를 들고 도쿄 여행도 아주 잘 했고 아이 러브 뉴욕은 출판한 지 오래 되어서 사지는 않았었지만 그 책도 괜찮았고 아이 러브 바르셀로나도 정보가 아주 빼곡했고 괜찮았다 역시 출판한 지 오래된 것이 문제... 생각해보니 따로 저자가 있는 책인 경우 개정판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아쉬움... 아이 러브 시리즈는 편집이 그래도 일반 여행 책자보다 깔끔하고 잡다한 많은 정보보다는 정말 갈만한 곳만 나와 있어서 더 좋은듯... 이 책은 상하이 지역별 설명보다는 주제별로 나뉘어서 나.. 2012. 8. 2.
올레 상하이 - 임영욱 올레 상하이 임영욱 2010 S&T 책 괜찮다 열심히 만든 책이라는 느낌이...빼곡한 정보들...일단 어쩌고 저쩌고 베스트 5~ 이런 식으로 정리도 해주고 또 지역별로 나눠서 보고 먹고 즐길 것을 설명해주고... 2010년 책이 아니라면 사서 보고 싶었을 책 출판사가 유명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은 듯...역시 책의 질은 저자에 달려 있지... 아쉬운 건 모든 음식점에 다 가격 정보가 있는 게 아니라는 것...정확한 가격 정보가 힘들다면 대략적으로 저중고 정도만 표시해 줘도 괜찮을첸데... 좋은 점은 정보가 알차게 들어차있고...또 볼거리에 대해 나름대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 다른 책에 비해 설명이 친절한 건 확실하다...가격 정보를 더 넣고 개정판이 나오면 상당히 괜찮을 책 .. 2012. 8. 2.
멜랑콜리 즐기기 - 에릭 G. 윌슨 멜랑콜리 즐기기 에릭 G. 윌슨 2010 세종서적 이 책은 읽은 지 정말 오래된 책이다... 영화 멜랑콜리아...를 본 그 즈음에 도서관에 갔다가 신간 코너에서 보고 그냥 뽑아왔는데... 읽어보니 아 정말 괜찮았다...다만 아쉬웠던 건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며 책이 흘러갔다는 것 내가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한걸지도? 하여튼 책의 내용은 참 좋았고 내 평소 생각의 방향과도 일치하고... 난 나쁜 면...을 정확히 봐야 더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뭐가 어찌되었든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는 것이 일단 필요하다고 생각...그리고 그 부정적인 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가 생각하면 될 일...극복이 안된다면? 그게 현실인거고 받아들여야지...말은 참 쉽지... ㅜㅜ; 멜랑콜리한 것이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 2012.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