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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95

고슴도치 - 위기철 고슴도치 위기철 2000 청년사 김성현이 트위터에서 언급해서 궁금했다...사실 프런코가 끝난 시점인 지금 김성현에 대한 관심도 완전히 소멸됨...ㅡㅡ; 어쨌든 책을 빌려봤는데... 아홉살 인생을 쓴 작가라는 설명은 흥미를 유발했지만 공지영의 전남편인 것을 알게되자 관심이 확 떨어짐... 이건 뭐 그냥 개인적인 취향인데...난 공지영이 좋진 않고..그래서 그런건가? 하여튼 음..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자전적인 요소가 좀 들어간 것도 같고...또 새로 결혼도 한 것 같고...삽화를 아내가 그려줬다고 하니까...뭐 이런 작가의 사생활을 신경쓸 필요는 없는거겠지... 주인공은 이혼한 남자며 혼자 딸을 키우는 ... 미술을 전공했으나 삽화를 그리는 사람... 그의 새로운 연애에 대한 내용...이지만 홀로 딸을 키.. 2012. 5. 9.
도쿄 타워 - 에쿠니 가오리 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2005 소담출판사 도쿄 타워...는 사실 얼마 전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우연히 하던 영화로 먼저 본... 내용도 내용이지만 잘생긴 일본 남자를 구경하는 재미...게다가 여리여리한 일본 여배우 구경도...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지만 워낙 캐스팅이 잘 되어서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영화와 소설은 약간 다르다...물론 소설이 먼저지...무조건 이런 경우 소설이 먼저인데...꼭 그래야 하나?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든다...끝부분이 좀 다른데...소설에서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그냥 엔딩을 열어놓는데... 영화에서는 시후미가 남편과 깨지고 파리? 밀라노? 하여튼 유학을 가고 거기에서 토오루와 재회하며 해피엔딩 또 다른건 영화에서는 키미코가 코우지를 마음으로 좋아.. 2012. 4. 2.
벨아미 - 모파상 벨아미 모파상 1885 민음사 소설 소설을 잘 못 읽는다고 생각해왔다 그래도 현대 소설보다는 고전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소설 자체의 수준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나의 이해력을 기준으로 하는 이야기... 그런데 의외로 문학 카테고리에 글은 좀 있구나....어쨌든 소설을 읽다보면 앞 내용이 기억이 안나거나 사람 이름이 헷갈려서 읽다가 내던지는 경우가 많은데...그래도 그래도 난 소설 읽는 사람이 되고 싶은... 소설을 읽으면 좋은 점은...일단 감정이입이 잘 된다면 읽는 행위 자체가 대단히 즐거운 것이 될 것이고 또 하나뿐인 내 인생만 경험하는 게 아닌 다양한 인간의 삶을 경험하여 일회적일 수밖에 없는 내 인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또 그 결과 삶이란 무엇인가...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 더.. 2012. 3. 15.
동정 없는 세상 - 박현욱 동정 없는 세상 박현욱 2001 문학동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음...정말 냉정하지...동정 따위는 통하지 않지... 그래서 이 책이 그런 책이라고 생각하고 빌렸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보자마자 아닌걸 알았고 읽어보니 정말 아니었다 소설에 별 흥미를 못 느끼고 특히 한국 그것도 남자가 쓴 소설을 더욱 난해하게 느끼는 것 같은데... 물론 작가마다 천차만별이기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도 이상한 소리지만 하여튼 난 좀 그런 편인데... 이 책은 재미있을 것 같았다 얇기도 해서 부담도 없고...읽어보니 정말 재미있다...역시 부담도 없었고... 문학동네 작가상 당선작이라고 한다...그런 상을 받았어도 괜히 무게를 느끼게 만드는 그런 책은 아니다.. 그래서 좋았다 어쩌면 너무 가벼워서 탈이지만...이런 내.. 2012. 2. 22.
전망 좋은 방 - E.M.포스터 전망 좋은 방 E.M.포스터 1908 열린책들(2005) 이 책을 내가 왜 읽기 시작한건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여행에서 돌아와서 그 다음 날 바로 도서관에 갔고 이 책도 같이 빌려왔고 앞 부분 조금 읽다가 말았는데 그 즈음 EBS 일요일 낮 영화에서 전망 좋은 방이 나왔고 처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내가 읽으며 상상했던 그 부분이 생각보다 나의 상상과 비슷해서 신기하게 봤고 중반부까지 보니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져서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그런데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TV를 끄고 밖으로 나갔다... 나가서 말은 하고 있었지만 내 머리 속에는 오로지 전망 좋은 방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되었을지 궁금증만 가득... 저 책의 표지에 나온 사진은 바로 영화 .. 2012. 2. 22.
람세스 1 - 크리스티앙 자크 람세스 1 크리스티앙 자크 1997 문학동네 이집트 여행이 끝나고 나서 그 다음날 바로 도서관에 들렀고 람세스 5권을 모두 대출받아서 돌아왔다 유명한 소설이고 제목이나 저자 사진과 소개나 소설의 수준에 아무런 의심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그리운 이집트...이러면서 읽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지역명이 나오면 가본 곳인 경우 분위기가 떠올라서 물론 시대적 배경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지만 일단 그 유적지를 보았으니까... 재미있게 읽었고 생각보다 쉽기에 이런 다소 대단해 보이는 책도 쉽게 쓰는구나 했는데... 초반부를 넘어서면서 살짝 느낌이 오기 시작...이거 내용이 왜 이래.... 삼류 소설 느낌이 풍기기 시작했다... 캐릭터는 뻔하고 단편적이며 독하게 미화되어있는...거.. 2012. 2. 5.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 위니프레드 왓슨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위니프레드 왓슨 봄날 옷을 사러 갈 때는 두 가지 경우를 만날 수 있다 살 옷이 잔뜩 보일 때와 아무리 구경해도 사고 싶은 옷이 없을 때 책을 고를 때도 그렇다 어느 날에는 읽고 싶은 책이 눈에 쏙쏙 들어와 박힐 때도 있지만 또 어떤 때는 다 그저그렇고 뽑아 들고 싶은 것이 그다지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 책은 후자의 경우 한참을 도서관을 돌고 또 돌았다 또각또각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나름 까치발도 해가며 큰 가방을 들고 돌아봤지만 그다지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다 그러다가 만난 이 책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건 순전히 핫핑크 색의 표지 디자인과 그 안의 이우일이 말한 그 옥수수빵 파랑색의 제목 글씨 그 다음에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 2011. 7. 17.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바바라 오코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2008 다산북스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이 흥미롭게 보였다 요즘은 계속 쉽고 가벼운 책만 읽는다 그 흐름을 타고 빌린 소설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어도 별 무리가 없을 내용이다 아니 그 또래가 더 재미있게 읽을지도 물론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그러나 역시 소설은 좀 빙빙 돌리거나 이야기를 길게 늘어지게 만드는 경향이... 하여튼 속도감(?)이 좀 아쉬웠지만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고 나름의 교훈도 있다 아빠는 마요네즈 통에 든 동전(구걸을 했다는 뉘앙스) 나부랭이를 던져 놓고 집을 나가버렸고 엄마는 여기 저기 일자리를 알아보느라 고생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끈질기게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고생을 하는데 삶이 쉽지 않아 아이들에게는 딱딱하게 굴거나 짜증을 내게 되는데 아주 현실감.. 2011. 7. 2.
슬픔이여 안녕 - 프랑소와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프랑소와즈 사강 상서각 얼마 전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을 읽었었다 이 책은 프랑소와즈 사강의 책 뭐가 맞는걸까 프랑수아즈 프랑소와즈 개인적으로 전자가 더 맘에 드는데...ㅡㅡ; 프랑수아즈 사강은 독특하다 자기 맘대로 살고 그럴만한 배경도 갖춘 그런 작가 난 그럴만한 자유를 누릴 배경도 없고 즉 하루 하루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또 나에게 그럴만한 자유가 주어진다 해도 난 그녀처럼 살 생각이 별로 없다... 그녀처럼 스피드를 즐기고 도박을 즐기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서 놀고 결혼을 여러 번 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다...만약 나에게 경제적인 여유와 시간이 있다면 난 뭘 하며 살까? 성격상 사교활동을 하며 즐기기보다는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처박히거나 잉여스러운 것을 배우고 있지 .. 2011. 3. 12.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 프랑수아즈 사강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프랑수아즈 사강 2009 소담출판사 사강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이름도 좀 들어본 것 같다 그 이름보다는 이라는 책 제목을 더 많이 들어본 것 같다 슬픔이여 안녕 이라는 문장 자체만으로도 특이한 심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표지의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사진이 눈길을 끌었고 그 다음으로는 저자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열어보니 3장의 사진이 들어 있었는데 여자인게 분명하고 참 외소하고 약간 신경이 예민할 것 같기도 하고 또 같은 프랑스인인 샬롯 갱스부르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볼수록 분위기가 비슷하다...깡마르고 예민해 보이고.. 사진 속의 사강 모습은 프랑스 여자 같다가도 런더너(?) 같기도 하고 그녀가 신은 저 신발은... 탐스 슈즈 비슷하게 보이기.. 2011. 2. 20.
월든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1854 이레 문학 카테고리에 넣었지만 철학에 넣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읽은 지 상당히 오래 되었다 허리가 고장이 난 이후로는 독후감을 써보려고 노트북을 켜도 잠시 검색하고 훔쳐보는(?) 블로그 몇 개 구경 다니다 보면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여 다시 꺼버리게 된다 월든은 호수 이름이다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소로우가 살던 동네의 숲에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아름다운 호수의 이름 이 책이 좋다는 말만 어렴풋이 듣고는 책을 읽기 시작하던 그러니까 2006년 겨울 즈음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뽑아봤는데 시퍼런 표지나 제목 그리고 두꺼운 책의 분량 게다가 청소년 권장 도서 어쩌고 하는 것들이 어우러져 지루하기 짝이 없는 교훈적인 이야기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제자리.. 2010. 9. 26.
행운아 54 - 에프라임 키숀 행운아 54 에프라임 키숀 2008 마음산책 에프라임 키숀의 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그래서 이 책을 매우 기대하며 빌렸다 에프라임 키숀은 80살이 넘도록 장수했는데 이 책은 그의 유작인 모양이다...그러니까 할아버지 때 쓴 나이든 아저씨가 주인공인 책...그가 80살이 다 되었을 때 54살의 남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쓴 소설이다... 그 나이에는 54살도 어리고 젊게 느껴질지도... 읽은 지 아주 오래되었다 거의 한 달? 그냥 그냥 읽긴 했고 재미없지는 않았지만 매우 흥미롭지도 않았다 물론 중간중간 소리내서 웃기도 했지만 약간 지루한 감도 있었고 끝부분은 너무 질질 끄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이건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다분히 남자가 읽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책으로 .. 2010.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