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365

참을 수 없는 사랑 Intolerable Cruelty 미국 2003 코엔형제 제목과 포스터는 많이 봤다 그러나 전혀 끌리지 않았던 영화 조지 클루니야 항상 흐뭇하게 만드는 멋진 배우지만 캐서린 제타 존스는 내 취향의 미모가 아님... 게다가 제목이 저게 뭐야...참을 수 없는 사랑이라니 아...뻔하다...여자도 뻔하고 제목도 뻔하고 빨강 원피스도 뻔해.... 그랬는데... TV에서 우연히 시작하는 것을 보았고 시작부분에서 봤나 하여튼 코엔 어쩌고 하는 이름을 봤고 설마 그 코엔이 그 코엔형제겠어...그들이 이런 뻔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었겠어 했는데 앞부분을 조금 보고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뭐가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냐면...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바람을 피우다가 들킨 현장에서 멍청한 남자 방문자의 대사를 보고.... 어이없게 웃게 만드는 대사.... 이혼 사건을 전문.. 2011. 5. 30.
고백 告白 Confessions 2010 일본 영화를 본 지 거의 한 달 아니 한 달도 더 지났다 벚꽃이 만개하던 그 때 골치 아픈 일이 있던 그 날 그 날을 넘긴 기념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예매권이 생겼다고 보여주겠다고 했다 일단 날짜를 잘못 잡았다 골치 아픈 일을 미리 준비하지는 않았으나 신경이 쓰였고 그래서 도피성 책 읽기 및 기타 등등으로 피곤... 잠이 쏟아지는 오후...였고 또 그 놈의 벚꽃 홍대에 가기로 했는데 난 당연히 지하철을 생각했으나 지하철을 싫어하는 동행인은 자기만 믿으라며 버스를 타고 가자고 했다 그리 멀지 않은 그 거리를 가는데 이미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탔다...그리고 여의도 근처에 이르자 차 가 독하게 막히기 시작...그렇다...그 놈의 여의도 벚꽃축제....그래서 결국 아무데나 내려서 지하철을 탔고 갈아 타고 해서 홍대에 .. 2011. 5. 20.
써니 Sunny 2011 한국 과속 스캔들 감독 영화가 딴 건 몰라도 재미는 있겠다고 생각했다 잊을 수 없는 그 명장면이 떠올랐다...황귀동 어린이가 유치원집에서 초라한 행색으로 무릎하나 세우고 앉아계시던 그 장면... 그리고 음악이 두 종류가 겹치게 흐르면서 귀동 어린이와 차태현이 동시에 누군가에게 반하던 그 장면... 이 감독은 어찌보면 그다지 대단할 것 없는 이야기라도 작은 부분을 재치있게 잘 표현해내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했으나..그러나..이 영화가 흥행에 매우 성공하는 분위기가 느껴지자 이상하게도 별로 보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그래서 사랑을 카피하다를 보려고 시도를 해 보았으나 하루 딱 한 편 하는 그 시간을 넘겨서 도착 해서 그냥 이 영화를 보기로...이것도 앞 2줄만 비어서 다른 극장으로 이동까지 해서 봤다..... 2011. 5. 17.
소스 코드 Source Code 2011 미국 프랑스 소스코드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봤다 오랜만의 남자 무조건 잘해보자 모드로 나갔지만 나는 변하지 않았다 하여튼 그랬고 뭘 좋아하느냐길래 영화보거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이지만 다분히 뻔한 대답을... 그러자 영화를 보자고 했고 초면에 영화를 보는 게 이상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유도 있고 해서 머리가 아프니 커피나 마시자고 하며 걸어가다가 생각해보니 영화 보는 게 훨씬 편할 것 같았다...말할 필요도 없도 보는 것도 좋고...해서 갑자기 머리가 괜찮다며 영화를 보자고....(그러면서 상대방도 비슷한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에이 망했네...나온 김에 영화나 보고 들어가자....뭐 대강 요정도?) 써니는 다른 사람과 보기로 해서 빼니 보고 싶은게 없다...분노의 질주인지 뭔지를 보자.. 2011. 5. 16.
제인에어 Jane Eyre 2011 영국 제인에어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난 책을 좋아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좋아하려고 노력했다 중2 정도 까지는 명작이라고 불리는 책을 읽어보려고 애를 썼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도 읽었었고(그 책은 읽기만 했고 이해는 전혀 못함) 제인에어와 폭풍의 언덕은 특히 재미 있게 읽었었다......하지만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제인에어... 어렸을 때 친척집에 살면서 몰래 책을 읽었고 구박을 심하게 받다가 어느 집에 가정교사로 가게 되고 뭔가 괴팍한 집주인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라는 정도로만 기억이 났다... 내용보다도 이 영화는 영상이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으로 보려고 했었다... 역시 영상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이 영화를 비롯한 영국 배경의 고전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영국 시골에 대한 로망이 .. 2011. 5. 16.
라스트 나잇 Last Night 2010 미국 프랑스 씨너스에서 받은 쿠폰북이 있었다 씨네큐브를 이용해서 받은 VIP 쿠폰인데...유효기간이 다 되었고 한 장이라도 사용해야했다 근처에 씨너스가 없어서 쓸 일이 거의 없었다...그래서 평일 무료 관람권이라도 사용하자 하며 극장으로 갔다 조조와 심야영화 쿠폰도 있는데 그건 그냥 버리기로...볼 영화도 없고 동행인은 수다나 떨자고 했지만 그래도 봐야겠다며 고속터미널로 갔는데 거긴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앉아 있고 싶은 곳이 없는 곳이...황무지~~ 이름만 멋진 센트럴시티야.... 볼 영화가 없었다 제인에어는 하루 뒤에 상영 시작이고... 그냥 골라서 표를 사면서 물어봤는데 음...이 쿠폰 씨네큐브에서도 사용 가능한 거였다...아 이런..... 하여튼 그냥 평도 이상하고 별 기대 안되지만 라스트 나잇 표를 받아들.. 2011. 5. 10.
킥 애스 : 영웅의 탄생 Kick-Ass 2010 미국 영국 난 이런거 안 좋아하는 줄 알았다 이런거란.... 만화가 원작인...그리고 슈퍼 히어로 어쩌고... 그런데 아닌 모양이다 일요일이었지...뒹굴뒹굴 하다가 TV를 켜보니 이걸 시작하는 중... (참고로 내가 가장 싫어하는 남자의 유형이 주말에 집에서 뒹굴대며 TV 리모컨 끼고 있는 사람... 역시 그 사람이 가장 혐오하는 무언가를 잘 살펴보면 그 사람이 스스로의 모습 중 어느 점을 혐오하는 지 알 수 있는 법인 모양...) 볼까말까 하다가 좀 보다가 채널을 돌릴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끝까지 신나게 봤다 첫 부분은 스파이더맨이 떠올랐다 물론 그 영화도 보다 말다를 수없이 반복해서 제대로 본 일은 없지만 초반부의 불쌍하고 뭔가 찌질한 주인공 캐릭터가 맘에 들었다 이 영화 주인공 남자도 그렇고 그런 일반인... 2011. 4. 13.
파이터 The Fighter 미국 2010 평점이 높다 제목도 괜찮다 크리스찬 베일이 나온다 그래서 보기로 했다 상영관이 별로 없다 압구정CGV까지 갔다 오로지 영화 때문에 시간도 요상하다...점심을 거르고 영화를 보고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역시 무비꼴라주 영화였다 압구정 CGV에 오는 사람마다 같은 반응을 보인다 여기 왜 이렇게 좋냐는 반응...그러게 말이다...나도 아쉽다고..왜 압구정 지점만 요렇게 멋진거냐고... 동행인은 여기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을 걸 그랬다고 했다 그러네...내가 왜 여기 생각을 못했을까? 압구정 CGV 1층 로비에는 은은한 재즈가 흐른다...그리고 커피 향이 퍼져있고 조명도 은은하고 인테리어는 웬만한 카페보다 더 멋지다...어설픈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멋진 인테리어... 그냥 그 공간에 있는 것만으.. 2011. 4. 10.
달빛 길어올리기 2010 한국 블랙스완을 빼고는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다 난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무 영화나 보는 걸 즐기지는 않는다 재미나 의미 없는 영화를 보고 앉아 있는 건 고역일뿐... 블랙스완은 시도할 때마다 누군가 본 사람이 있었고 그래서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나 볼까 했는데 누군가 이 영화를 말했고 굽신굽신~ 모드로 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별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평론가 평점도 괜찮고 임권택 감독 영화니까 뭐 어느 선 이상의 영화는 아닐까 생각했는데.. 난 임권택 영화는 한 편도 본 일이 없다... 솔직히 별로 보고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음...끔찍했다... 이게 뭐니... 내가 영화보는 안목이 없어서 그런지 수준이 낮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임권택이 감독을 했든 말든 나에게 이 영화는 돈과.. 2011. 4. 10.
내 깡패 같은 애인 한국 2010 제목이 이상하다 제목 때문에 보기 싫어지게 만드는 영화 작년에 개봉했을 때 괜찮다는 말이 들렸던 것 같다 TV에서 하길래 봤다 정유미는 지방대 출신 나름대로 대학원까지 나왔지만 그래도 지방대 출신 토익도 3%안에 들고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그래도 지방대 출신...그게 발목을 잡는다 어렵게 취직을 하긴 했다 거기에서 남자도 사귀었다 하지만 부도가 났고 남자는 경력이 있어서 재취업 정유미는 고작 3개월의 경력이라서 경력직으로 재취업도 어렵다...게다가 여자의 경우 나이가 많으면 신입사원 으로 취업하기 힘든 걸로 안다...그래서 취업을 못한다...남자와도 헤어진다 2주 전 정도에 지하철에서 본 여자가 떠오른다 친구에 헤어지고 혼자 의자에 앉아서 귀에 MP3 이어폰을 꽂으려던 찰나 앞에 서 있던 여자 둘이 눈에.. 2011. 2. 10.
아이 엠 러브 Io sono l'amore I Am Love 이탈리아 2009 조금은 지루할거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밀라노가 배경이 된 영화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잠깐씩 나오는 밀라노 풍경 중 요즘에 읽은 여행책자에서 본 곳이 나와서 신기했다 내가 이미 가봤던 곳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영상이 아름답다 고풍스럽다 현대가 배경이지만 상류층의 생활을 보여줘서 약간 시대극 분위기가... 계급이 사라진 시대지만 상류층은 여전히 다 누리고 있다 첫부분에는 밀라노 상류층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중간 부분에서는 엠마와 안토니오의 사랑이야기가 흥미로웠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제대로 사는 게 뭘까 하는 생각에 골똘해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완벽한 가문...큰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예쁘고 멋진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할머니마저도 어찌나 날씬하고 꼿꼿한지.. 2011. 2. 8.
환상의 그대 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 미국 스페인 2010 우디앨런의 영화 극장에서 우디앨런 영화를 본 일이 없다 물론 우디앨런 영화라고는 DVD를 사 놓은 돈을 갖고 튀어라 뿐...그건 보고도 감상문(?)을 안 썼구나... 그의 책은 두 권 읽었는데 뭐 그런대로 재밌었다 초라하고 궁색한 인간의 본모습(?)을 슬쩍 보여주는 것이.. 내 취향이라는 느낌이 들었었다... 요상하게 유머러스하기도 하고...유머러스함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디앨런스러운 유머러스가 있다... 우디앨런의 책 몇 권을 읽었지만 그렇지만 난 우디앨런에 대해 약간은 안다고 생각한다...아주 조금이라도... 그는 분명 늙었다 나이들었다 하지만 내 눈에는 할아버지 우디앨런이 아니라 그냥 호기심많고 웃긴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늙지 않은 아니 오히려 어떤 의미에서는 젊은(?) 어린(?) 우디앨.. 2011. 2. 5.